◆ 2018 개의 해 - Part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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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의 흑역사

이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개에게도 아픈 흑역사는 현재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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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내가 뭐?! 뭐!

#.하나 왜 안좋은 것에 '개'를 붙이는가?

우리는 '개'로 시작하는 수많은 단어를 알고 있다.
(동시에 수많은 '개'로 끝나는 말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좋은 뜻이 아니다.
더욱이 욕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개.새.끼'니까.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한가지.(사실 놀랍진 않지만..)
접두사 [개]와 댕댕이 [개(犬)]와는 아.무.상.관.없.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접두사 [개]는
일부 명사의 앞에 붙어 '야생상태의', '질이 떨어지는' 의 뜻을 지니며,
일부 부정적인 명사와 함께 '헛된', '정도가 심한'의 의미를 지닌다.

즉.. 우리가 아는 댕댕이, 멍멍개와는 아무 상관없다.
우리가 발음이 같아서 연관을 지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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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요즘 유행어가 되면서 어떤면에서는 유쾌함을 담기도 하지만.

그럼 욕은? 아쉽게도 대체로..
우리가 알고있는 그 '개'인 경우가 종종있다.
(접두사 '개'가 유래로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속담에서 등장하는 개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정확히 그 근원까지 파헤치기는 어렵지만..
여기에는 우리 인간의 조금 삐뚤어진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친근한 동물이었고,
그만큼 가장 흔하게 관찰하고 볼 수 있는 동물이 개였다.
영리함, 충성심과 같이 좋은 모습도,
동시에 좋지 않은 모습도 보아왔다.

개의 이런 이미지와 친근함은 곧 비루하고, 하찮음으로 갈음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덩달아 개는 인간의 친한 친구이자,
동시에 가장 하찮은 동물이 되어버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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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가 똥을 먹는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영양소 결핍이 있거나, 배변훈련이 잘못된 경우다.
즉, 개가 똥을 먹는다면..
그건 주인씨. 당신 잘못이라는 말이다.

설마 '개눈'에 '똥'만 보이겠는가?
우리가 보는것과 시점만 다를뿐, 개도 볼 건 다본다.
우리가 되먹지 못한 인간을 '개새끼'라고 부르지만,
정작 개새끼인 강아지를 보면 우리는 너무 귀여워 죽고 못 살지 않나?
애비애미도 못알아본다고 술만마시면 개가 된다고 하지만,
정작 개는 자기 주인도, 가족도 똑바로 알아본다.

즉, 욕설이건 속담이건.. 희화화되고, 하찮게, 나쁘게 등장하지만..
그건 개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시각과 생각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진다.

#. 둘. 개의 지능은?

흔히 개는 인간의 3~4세 정도의 지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개를 키울때 어린아이를 생각하면서 키우면 생각보다 적응이 쉽다.
전에 뉴스를 통해 본 한 연구에서는 9살짜리 보더콜리 견이
250개의 단어까지 이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대략적으로 그렇다는거고.
견종이나 훈련과 주인과의 유대 등을 통해서 보다 높은 지능을 지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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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때로는 사람보다도 낫다.

한때 인터넷에 개의 지능에 대한 표가 인기를 끈적이 있다.
물론 나도 그 표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견종이 어디즈음에 있나 살펴보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개들은 대체로 중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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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별 견종순위
(https://blog.naver.com/lancellotte/60191039355)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굳이 개를 지능으로 서열을 매겨야 하나?
우리가 개에게 미적분을 시킬것도 아니고, 동시 번역을 시킬것도 아닌데..
왜? 개를.. 지능으로 줄을 세워야하는거지?

물론~ 재미삼아 보는거고, 그냥 넘어가면 된다.

하지만 이걸 근거삼아서 속칭 머리 나쁜 개로 낙인찍혀서
더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이야기하는 거지만..
개는 잘못이 없다. 인간이 문제인거지.
귀엽다 할때는 언제고, 지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많이 쳐서, 털이 많이 빠져서.
아니.. 그런거 모르고 개를 키운건가?

알았어도, 몰랐어도..
그건 인간의 잘못이지 개의 잘못은 아니다.
왜 그걸 개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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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말하는 3대 악마견이자, 지랄견인
비글(72위), 코카스파니엘(20위), 미니어쳐 슈나우져(12위)
어라? 머리가 나쁜편이 아닌데? 아니.. 언젠 지랄견이라며?!

대표적인 지랄견들의 지능은 의외로 높다.
즉, 멍청해서 지랄(?)을 하는게 아니다.

원래 개들은 야생에서 뛰어놀던 애들이다.
그런 만큼 밖에서 뛰어놀고 생활하는 것에 특화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집안에만 가둬두고 얌전떨라고 하면 얘들보고 뭘 어쩌란건가?

비글은 원래 토끼사냥하던 애들이고,
코카스파니엘은 도요새 같은 새를 잡던 애들이다.
미니어처 슈나우저도 쥐나 족제비를 잡던 애들이다.

쉽게 말해서.. 이 아이들을 집안에 두고 얌전빼기를 바라는건..
예체능에 특화된 애들을 책상 앞에 묶어놓고,
국영수만 열씸히해서 판검사가 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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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천사견, 진돗개, 푸들, 골든리트리버

이건 비단 이 3대 지랄견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른 견종들도 마찬가지다.

막말로 3대 천사견중 하나인 인절미,
골든 레트리버는 아이 때는 정말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다.
워낙 호기심이 많은 견종이라서.
거기다 사람에게만 천사지, 다른 개에게까지 천사는 아니다.
(대체로 머리가 좋을수록 호기심도 높다. )

우리의 백구, 진돗개. 이런 차도남.. 아니 이런 차도견이 또 없다.
내 주인에겐 한없이 따뜻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따뜻한 건 아니다.
(더불어 다른 개에게도.)

그리고 푸들. 집안에서 키우기도 좋고,
여자들이 선호하는 견종중 탑3에 들지만..
크면 좀 얌전해지는거지 아이 때 '우다다다~'는 비글 저리가라다.

거기다 은근히 머리와 성격이 따로는 견종인지라.
주인이 만만하면 무시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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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견종마다 특징이 있다. 그리고 개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
그런건 다 무시하고, 주인이 자기 좋은대로만 개를 장식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기는거다.
그리고, 같은 견종이라고 해도 당연히 성격이 다르다.
환경이 다르고, 키우는 주인이 다르니 당연한 거지만.

만일 개를 키우기 전에 그 개가 어떤 개인지 부터 좀 알고 키웠으면 좋겠다.
상당수의 개들은 야생의 개와 늑대를 그 조상으로 한다.
그런 개들이 각각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지금의 모습이 된거다.

개들도 자기들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 모습이나 성향을 가지게 된게 아니다.

인간이 사냥에 쓴다고 짧은 다리에 긴 몸통을 가지게 하고.
양을 친다고 말을 알아듣는 능력과 순발력을 올리고,
경주와 싸움을 한다고 팔다리를 늘리고,
더 강한 힘과 이빨을 가지게 개량을 시키고, 훈련을 시켰다.

그래놓고 지금와서 그런 특성은 나몰라라 한다면 이건 아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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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솔직히 개가 지랄하는 것보다 사람이 지랄하는게 더 문제다.

#.셋.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론 그렇다고 개를 키우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이왕 키울꺼 알건 알아보고 키우자는 거다.

난 개를 키우려는 사람에게는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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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내가 정말 개를 키울수 있는 사람이고, 그런 환경을 가지고 있는가?

둘째. 내가 키울 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셋째. 책임감! 책임감! 책임감! 한번 키웠으면 죽을때까지 책임질수 있어야 한다.

아마 이 세가지를 하나로 묶어본다면..
[개와 내 삶을 나누며 살수 있는지]라는 말이 될 것 같다.

이중 단 하나라도 할수 없거나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개는 키우지 않는게 좋다.
주인은 주인대로 힘들고, 개는 개대로 힘들다.

그리고 이 소설의 끝은 비극인 경우가 너무 많다.
다른 집에 보내거나(물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보낼수는 있다고는 해도..),
아니면 버려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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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이 세가지 모두 만족하는 답을 낼수 있다하더라도 한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생명을 거둔다는 건 정말 큰일(大事)이다.
확실히 감당할수 있을 때, 숙고해서 결정하기바란다.

그저 예쁘다고, 그저 귀엽다고.. 무턱대고 데려와도 되는 게 아니다.
생명의 무게는 그만큼 가볍지 않다.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처음부터 키우지 않는게 맞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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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의미에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권해본다.
이 노래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의 노래'다.
그리고 동시에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의 노래로 대입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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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를 '아가'라고 부르는 자칭 애견인 중에는..
키울 때는 '아빠', '엄마'라고 하지만,
버리고 나서는 그건 길가의 쓰레기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기는 치들도 많다.
마치, 유행에 따라 옷을 바꾸고, 폰을 바꾸듯.. 개를 바꾼다.
아니? 자기 자식을 유행에 따라 바꾸는 사람도 있던가?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https://steemkr.com/daily/@bard-dante/2018-part4 )
(이전편 : https://steemkr.com/daily/@bard-dante/2018-part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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