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영상] 글 읽어주는 여자 #003 이별 written by madamf

baejaka(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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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aejaka@baejaka입니다. ^^ 어쩌다 보니 벌써 3주차!! 글 읽어주는 여자 세 번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madamf@madamf님의 '이별' 이라는 시를 들고 왔어요. (에브리바디 박수)

지난회 글 댓글로 마담님께서 글을 읽어도 좋다고 너무나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쁘게 녹음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배작가의 주저리를 다 들으시려면 처음부터, 시 낭독만 들으시려면 5분 18초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새벽에 들으면 더 좋은(?) 글 읽어주는 여자, 오늘도 편안하게 즐겨주세요 ^^


이별

written by madamf@madamf MadamFlaurt



밤하늘, 수많은 별,
수만 조각의 퍼즐로 맞춰가던 너의 형체,
뭉툭한 손으로 흩어버려 먼지로 아련히 사라진다.

삼백육십오일 곱하기 십년
삼천육백오십일
십년을 한 가지에 몰두하면 장인이 될 수 있다.
십년을 바쳐
나는 너를 사랑하는 마이스터가 되고 싶었으나
시간만 말아먹었다.
노력에도 재능이 없었다.

시간을 돌려줘!
보상을 하란 말이야!

그래, 일억을 줄게, 십년 후에.

조소를 띠며 거절하고 싶었지만
십년 시간이 아까워
너의 사타구니에 계좌번호를 새겨주었다.
조각도로 숫자 하나를 그릴 때마다
너는 웃었다, 병신처럼.

너의 밍숭한 가슴에 안겨 이별을 고했다.
밤은 아직 남아 있었고
마지막 정사에 흐느끼는 너를 보니
유쾌했다.
애잔했다.

#詩 #poem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낭독 프로젝트 <글 읽어주는 여자> 기획 의도

스팀잇 내에서 이미 텍스트로 소모된 문학적인 글을 발굴하여 낭독 영상으로 가공하는 프로젝트로, 문학 콘텐츠의 2차 생산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제가 직접 글을 읽고, 녹음, 편집, 배포하는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1,2회는 저작권 때문에 물색없이 제 글로 녹음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가님들이 쓰신 좋은 글을 허락을 얻어 읽어보려고 합니다. 낭독 영상으로 발생되는 보팅 수익은 당연히 원글 작가님과 쉐어합니다. 스팀잇에서 제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좋은 문학 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한 콘텐츠 프로젝트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원고 제공 방법

글 낭독을 허락해주실 작가님들은 댓글로 글 링크를 달아주시거나, 해당 글 본문이나 댓글로 baejaka@baejaka를 소환해주세요 :)


글 읽어주는 여자 지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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