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시절 💖
어두운 터널 끄트머리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깨닫는 듯하다.
어떤 의미에서
그 터널이야말로 찬란했음을.
그리움에 사로잡혀 뒤돌아보던
우리 머리 위로 반짝이는 순간들이
하늘의 별처럼 가득했었다는 사실을.
이 역시 훗날 또 다른 그리움으로 남을 것임을.
나는 안다.
끝이라 생각해 온 어느 지점은 끝이 아니다.
거기에 빛나는 것들이 새로이 채워 넣어질 것이다.
두근거리며 기다릴 무엇이
더는 남아 있지 않을 것만 같은 시기에도
우린 저마다 아름다운 시절을
하나 더 통과하는 중일 수 있다.
어쩌면 오늘도 그럴지 모른다.
-별것 아닌 선의(이소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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