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스탈러입니다!!
연휴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집에서 푹 쉬었어요 ㅎㅎ
스팀잇까지 쉬어버린건 안자랑이긴 하지만...
그럼 저는 설날에 뭘 하고 지냈을까요?? (아무도 안물어봤겠지만..)
설 당일에 친가에 갔어요. 저희 집은 친가 외가 둘 다 서울에 있어서 명절 정체를 겪어본 적이 없어요. 대신에 시골에 내려가서 있는 추억은 없겠지만요 ㅠㅠ 오랜만에 집안 어른들도 뵙고 세배도 드리고 같이 설 음식도 먹었어요.
지금까지의 명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 설에는 저희 아버지가 같이 오시지 못하셨네요 ㅠㅠ 원래 말씀이 많으신 분이라 아버지 한 분 만으로도 친가가 복작복작한 느낌이었는데 평창에 자원봉사를 가시는 바람에 오시지 못하셨네요ㅠㅠ 그리고 이전까지는 친가에서는 따로 제사나 차례를 지내지는 않았어요.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게 되었어요. 항상 계시던 할머니가 안계신 첫 설이라서 어딘가 허전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제가 떡국을 좋아해서 항상 제 떡국 접시는 두 개를 준비해서 다 먹으면 하나 더 준비해주셨는데..
아직 마음이 아프고 친가에서 지내는 제사는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남아있는 친척들이 서로서로 의지하며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친가 사촌들하고 만나서 외출을 나갔어요. 집 안에만 있기에는 주변의 유혹이 너무 심해서..ㅎㅎ
사촌누나, 사촌형, 저, 사촌여동생, 제 여동생 이렇게 다섯 명이 어릴 때 부터 같이 놀던 멤버였어요. 사촌누나는 지금 호주에서 살고 있어서 오지는 못했지만, 남아있는 네 명이서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어요.
텐어클락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1
옷가게랑 같이 있던 카페였어요. 설 당일이라 문 연데도 많지 않고 여기저기 추억있는 건물을 서성이다가 들어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너무 괜찮은 카페를 찾은 것 같아 좋았어요.
(다 먹고싶지만 이미 뱃속은 떡국으로 만원상태)
이렇게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요
가게 내부도 예쁘고, 밤에 서촌 거리를 보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촌 주변, 특히 통인시장 근처에는 어릴 때 추억이 있는 골목이나 장소가 많아요. 최근에 많이 바뀌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조용하고 분위기있는 곳으로 탈바꿈해서 뿌듯하기도 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저녁은 외가에서 보내야 하기에 장소를 이동합니다ㅠㅠ
외가에 도착하면 항상 이 녀석이 먼저 맞아줘요. 이름은 나오인데, 어릴 때는 정말 작았는데 몇 년 사이에 훌쩍 크면서 감당하기가 힘들어지더라고요 ㅎㅎ 너무 활동적이고 덩치가 크긴 하지만 얌전하고 사람을 많이 좋아해서 밉지 않고 귀여워요. 물론 밖으로 뛰쳐나가면 안되기 때문에 외삼촌께 목덜미를 잡히고 기둥에 묶여있는 신세이긴 하지만...ㅠㅠ
그런 눈으로 봐도 들여보내줄수 없다 (넌 못지나간다!)
숙모가 차려주신 떡을 먹고 외가에서 세배를 드렸어요. 외할머니는 제가 초등학생일 때 돌아가셨고요.. 할아버지를 외삼촌이 모시고 계세요.
유난히 이번 설은 친척들을 많이 못보는 것 같아요. 외가는 사촌들이 외국에 많이 나가있어서 저랑 제 동생이랑 사촌 동생 한 명 밖에 없었네요. 저랑 동갑인 사촌은 미국에서 유학중이고 사촌동생은 군복무중이라(ㅠㅠ) 나오질 못했어요. 다른 사촌동생은 지금 프랑스에 있고요.
같이 있던 사촌동생은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간지라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걱정되기도 했지만,, 잘 하겠죠!!
그리고 그냥 푹 쉬다가 왔습니다. 뭔갈 하지를 않아서 찍은 사진도 없네요;;ㅎㅎ
그리고 다음날에는 떡국이 아쉬워서 집에서 떡국을 또 끓여 먹고!!
그냥 잠자고 여유롭게 푹 쉬기만 했네요 ㅎㅎ
곧 개강하면 이제 4학년이 되는지라 이래저래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대학원 진학이냐, 취직이냐의 기로에도 서있고 당장 학기 시작과 동시에 다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생각하니 조금 우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최근에 사춘기도 아니고 사망년도 끝난 마당에 갑자기 여러 생각이 많이 나서 재충전하고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푹 쉰 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열심히 살면서 의미 있게 보내려고 합니다!! 스팀잇도 조금 쉰 만큼 다시 열심히 하고요!! 쉬면서 구상했던 포스팅도 하나씩 써봐야겠네요 ㅎㅎ
짧다면 짧은 연휴였지만 다들 힘차게 한 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스트랄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