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neb271828의 소원을 말해봐~

arneb2718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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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듬 게임을 좋아하는 arneb입니다.

보통 즐겨하는 게임에서는 'Lepu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합니다. 간혹 기분 전환을 위해 다른 닉네임을 사용할 때도 있지만 아직까지 기본이 되는 것은 Lepus이고 이것을 사용한지 12년 정도가 지났기에 게임을 통해 교류하기 시작한 지인들은 닉네임을 이름처럼 부릅니다.

arneb(아르네브)는 Lepus(토끼자리)에서 가장 밝은 α별이고 아랍어로 산토끼라는 뜻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이름이나 별명으로, 그리고 어떤 발음으로 불러주시던지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부를 때, 제가 인지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스티밋을 통해 주노(starjuno)님을 알게됐습니다. 주노 님께서 제가 사용하는 스티밋 계정을 보시고는 저를 '아넵'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이제 어디선가 '아넵'이라고 부르면 저는 누군가가 저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누군가가 높은 확률로 '주노'님일 것이란 것 까지 쉽게 추측할 수 있게 됐네요.

우선 미래의 소원 혹은 바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할 기회를 마련해주신 starjuno@starjuno님께 감사하고, 동시에 나름의 규칙대로 새로운 다섯 분을 추가 지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그리고 소원을 물으셨으니 적어봅니다.

  • 2018년 소원 1.

작년까지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코인 투자를 전업으로 삼는 것.

인데.. 이미 이뤘습니다.

작년 5월 코인 시장 입성 후, 지난 8개월 동안 목표하던 수익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2개월마다 언급하며 연말에 해당 수익률을 달성하면 전업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계산해 볼 것 없이 초과 달성했고, 전업으로 코인 투자를 하겠다 얘기했습니다. 부모님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셨지만, 여전히 코인 투자와 매매는 직업으로 볼 수 없다고 하시며 그래도 멀쩡한 직업이 있어야 좋다고 하십니다.

제가 어렸을 때 한창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유달리 인기를 끌며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생겨났고, 당시 초5~6학년 때 장래희망 조사를 하면 프로게이머라고 써서 내는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보수적이지 않던 저의 시각으로도 프로게이머가 평범하고 많은 직업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보진 않았지만 20년 정도 지난 현재에 다시 보면 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과 당시의 몇몇 선구자 격인 게이머로 인하여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생겼지만, 스타크래프트라는 타이틀, 혹은 그것을 만든 블리자드 사의 수명보다는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업의 수명이 훨씬 길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그리고 다양한 알트코인과 파생상품 또한 과거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태동하던 시기와 비슷하게 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역사적인 순간에 우매하게 대세를 거스르기보단 해일과 같은 큰 파도에 편승하여 나름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 2018년 소원 2.

그동안 바빠서 자주 못 보던 친구들과 지인들, 그리고 신세를 졌던 분들을 조금 더 자주 찾아가 인사드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젠 제가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졌으니 어렵지 않게 상대방 시간에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저의 의지와 부지런함에 달성 여부가 달린 소원입니다.

  • 2018년 소원 3.

부모님께서 3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개인 사업을 하십니다. 또한, IMF 이후로 최근까지 이어져 오던 가계 부채가 꽤 많습니다. 현재 투자 중인 코인을 모두 시장가로 매도한다면 오래된 빚을 청산할 수 있겠지만, 코인은 거의 남지 않게 됩니다. 이것을 올 연말 즈음에 전체 투자금의 5% 이내만 활용하여 부채를 청산하고, 동시에 은퇴하시는 것이 소원입니다. 지금까지 두 분 다 부양하는 식구와 가계 부채 때문에 개인 생활이란 것이 없다시피 했는데, 하루빨리 은퇴하셔서 본인의 인생을 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은퇴하셔서 늦게나마 안락한 노후를 보내시게 된다면 그 공의 일부는 주노님과 해진님 덕분일 겁니다.

  • 2018년 소원 4.

아케이드 리듬 게임을 꽤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즐기는 게임이 정식 발매된 일본과 국내 환경이 다르고, 국내의 환경이 훨씬 열악합니다. 게임을 위해 빈번하게 여행을 가거나 이민을 생각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코인 투자로 큰 수익을 내면 국내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가능하면 일본까지 일종의 아케이드 게임센터 체인점을 열고 싶습니다. 작년 5~6월 이후로 꾸준하게 갈망하는 목표 중 하나이지만, 시기적으로는 올해 안에 이루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8~2019년 사이에 이룰 것 같습니다.

  • 2018년 소원 5.

전문적인 코인 투자와 매매를 그만두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욱 많은 여가 시간을 갖고 조용하고 안락하게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네요. 과거 지도교수님과 대화에서 생계를 위한 직업과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교수님께서 다윈을 언급하시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꼭 생계를 위한 직업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직업 자체도 굳이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 사회의 생태계가 강요하여 당연시되는 많은 모습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생계를 위한 직업은 갖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혹은 그런 환경에 있다면 조용히 시골에 가서 본인 하고 싶은 연구나 사색을 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삶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아무 일 없이 무기력한 삶은 폐인이 되기 쉬우니 인생을 방탕하게 보내며 시간 낭비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는 필요하다고 하셨지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꿈과 같던 그런 생활이 이젠 어느 정도 현실화 가능한 범위로 들어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쓰기는 2018년 소원이라고 썼지만, 아마 2019년 혹은 2020년 정도에 이룰 것 같습니다.





2018년 새해도 이제 일주일이 지났네요. 조금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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