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대한민국이 테니스로 뜨거워진 한 주였다.
테니스의 변방이었던 한국에 테니스로 돌풍을 일으킨 정현 선수는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을 이루었다. 자신의 우상인 조코비치를 뛰어 넘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내 우상이었다"
"그의 플레이를 모방하려고 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우상을 향한 노력이 지금의 정현 선수를 만든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2004년 개봉한 '말죽거리 잔혹사' 의 권상우를 보고 나는 처음으로 동네 헬스장을 찾아 갔다.
당시 관장님에게
"영화 속 권상우 처럼 만들어 주세요"
라고 한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과의 첫 인연이 되었다.
그때부터 쇠질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 지금은 근육의 자극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
당시 보디빌딩은 나에게 너무 먼 이야기였다.
로니 콜먼, 제이 커틀러, 필 히스... 그들 모두는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 없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다.
얼마전 까지의 나는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쇠질을 할 뿐 이었다.
역대 미스터 올림피아 우승자, 초창기의 아놀드나 프랭크 제인이 오히려 내 이상에 가깝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제레미 부엔디아의 사진 한 장은 다시 금 나를 보디빌딩에 빠져 들게 만들었다.
173cm의 그리 크지 않은 키에 넓은 어깨, 잘록한 허리, 균형잡힌 근육…...내가 상상 속에만 그리던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몸이 좋으니 그냥 티를 입어도 멋있다..
당신의 우상은 누구인가?
어떤 분야에서든 나름의 우상이 있고 그를 따라 노력한다면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