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할일 없이 침대에서 뒹굴 거리며, 책을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아내의 호출에 TV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 라는 프로그램인데, TV에서 운동하는 김종국의 모습이 저와 비슷해보인다며 부르더군요.
평소 헬스를 찬양하는 그라면 저 역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쏟아지는 그의 어록에 공감하면서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대 때 까지만 해도 불금이다해서 홍대나, 이태원 등에 있는 클럽에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밤새 친구들고 술 마시고 어울리다보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습니다.
클럽에 나오는 음악에 따라 어설픈 몸짓을 하다보면 해외 드라마에 나오는 파티에 참석하는 듯 하였었죠…..
하지만 지금은 클럽 음악에 맞추어 운동을 하기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알콜과 함께 몸을 흔들면, 당시의 즐거움은 있지만 다음날 숙취와 허탈함이 찾아왔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클럽 음악에 맞추어 운동을 하면, 당시의 즐거움과 다음날 뿌듯함이 찾아옵니다.
운동할 때 당연히 힘이 들죠...
10개를 들어야지 하고 벤치 프레스 밑에 누워도 "아 너무 힘들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하며 7~8개 쯤에 멈추곤 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너가 옆에서 "1개만 더" 를 외치면,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그 1개가 더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PT 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1개만 더" 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힘이 든 것은 마음에 불과하며, 스스로의 나약함만 붙잡으면 원하는 목표에 쉽게 다가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관리입니다.
얼마나 좋은 음식을 챙겨먹느냐에 그날 운동이 노동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몸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될 수도 있죠.
김종국처럼 닭가슴살만 먹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간편성 때문에 보디빌더들에게 닭가슴살이 애용될 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김종국처럼 닭가슴살을 믹서기에 갈아먹는 경지까지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시중에 얼마든지 좋은 식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뻔한 소리지만, 술과 기름진 음식(튀김 등)을 줄이고 고단백의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운동을 할 때 정말 행복해 보이는 그의 표정을 보니, 공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운동을 진정 즐기며 철저히 자기관리 하는 김종국.
마흔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동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데뷔 24년차인 그가 대중에게 사랑 받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