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중독증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진 때가 있었다.
실제로 그런 중독은 없지만 '나 활자 중독이야' 라고 하면 책 속에 파묻혀 살 것 같고 약간은 예민한 느낌을 주는 말이었다.
옛날엔 책이나 신문, 잡지를 얼마나 들여다보느냐로 활자 중독 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모바일에서 얼마나 많은 글을 스크롤해보느냐가 판단 기준이 될 것 같다.
나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달고 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팀잇 댓글을 확인하고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훑어본다.
블로그 포스팅, 인터넷 신문 기사, 자주 찾는 사이트 게시판 글 읽는다.
그 후 종일 반복이다.
읽다 읽다 지치면 중요해보이는 글을 쉴새없이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이용하여 저장해논다.
그래서 내 카톡 채팅방은 잡다한 정보글로 빼곡하다.
저장해놓고 안 읽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좋은 글을 보고 스크랩해보면 이미 스크랩되어있는 글을 취소하겠냐고 물을 때도 있다.(환장함)
스팀잇에서도 마찬가지라 요즘은 이웃의 글을 꼼꼼히 읽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의식적으로 이 패턴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 열 개의 글만 보기
가능할까?
아침부터 손이 달달달 떨릴 것 같은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