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키로를 뛰었다.
걷다뛰다 하니 땀이 송송 난다.
오늘은 하체를 조ㅈ... 운동하자고 하시는 트레이너님.
'하체? 난 상체가 더 필요한데...'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입밖으로 내뱉을순 없었다.
"자 회원님, 일단 스트레칭을 합시다. 다리 쭉 피시고 손 끝 내리시구요~"
어릴때부터 느끼던건데 나는 아무리 해도 서서 허리숙이는류의 스트레칭에 잼병인거같다. 발목도 가지 못하자 트레이너님이 '역시.. 끄덕끄떡' 하는 느낌으로 나를 도와주신다.
그리고 이윽고 기구에 접근 하였다.
'하체정도야 가뿐하게 처리해주지 후후...'
레그 컬/익스텐션은 그럭저럭 할만했다.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끼고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는 식으로 운동하는 기구였다.
다음은 레그 프레스.
어느 헬스장을 가도 있는 대표적인 하체운동기구가 이게 아닐까.... 가뿐한 마음으로 앉았는데 무게가 심상치 않다.
"자~ 회원님 75kg정도로 해볼께요..."
'75...? 뭐 별거 아니겠지ㅋ'
하지만 이때부터 고통이 시작되었다.
허벅지에 가해지는 어마어마한 무게감은
자칫하면 뒤x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와
정말 신중하게 한 회 한 회 다리로 밀어낼수밖에 없었다.
그 디음 코스는 런지.
난데없이 트레이너님이 10kg 추를 두개 주더니 런지를 하라 하신다.
"러.. 런지 자세를 모르는데..."
"아 이렇게 무릎 궆혀가며 다음발 다음발 내딛으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앞굽이자세(?)로 계속 걸어가는건데 딱 두걸음 걷자 군훈련에서 얼차려 받던 느낌이 났다 --
고작 2세트 했는데 바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까지 후달리는 느낌... 레그 프레스의 후유증이 이렇게 다가오는구나...
이어서 허벅지씨름 비슷한 녀석과 봉에 20kg끼운 스쿼트를 간신히 하고 끝냈다.
정말 근육제로의 처참한 몸이가... 파이팅하자...
그리고 오늘 트레이너님의 꾀임에 넘어가 pt 계약서를 작성하고 말았다. 매우 저렴하게 딜을 해서 기초를 다지는 5회의 pt를 결제했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친해진 트레이너에게 마수를 뻗히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님의 야망중 하나가 컨텐츠 제작/인터넷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혹시 스팀잇이라고 들어보셨어요?"
"네 회원님? 스팀... 뭐는 들어봤는데 그건 처음듣네요."
"아 이게 뭐냐뭔요... sns같은건데 기존 sns는...."
그렇게 역 영업이 시작되었다.
영업결과는 과연 어찌 될 것인지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