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추억하다 #3-18. [UAE] 마나랏 알 사디얏에서 즐기는 무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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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마나랏 알 사디얏의 전시회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Manarat Al Saadiyat

이곳은 전시회 관람뿐 아니라, 공연, 사진과 포토샵, 미술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인지 박물관, 미술관보다는 문화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곤 한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대다수의 작품은 아부다비 문화 관광부 소장품으로, 감사하게도 무료로 전시된다. 사실 무료 전시회라고 하면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전시되는 현대 미술품은 아부다비 구겐하임이 완공 후에 그곳으로 옮겨질 예정인 만큼, 시간을 내어 한 번쯤 볼만하다.


지금 이곳에서는 [항공 사진전]과 [대중문화와 도시]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대중문화와 도시는 10월 6일, 항공 사진전은 8월 26일(금일)까지 전시된다.

내부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어딘지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차량인데 포르쉐라는 로고 때문에 눈길이 먼저 갔다.


알고 보니 이 차 또한 Fat Car라는 전시품이었다. 늘어진 뱃살을 보며 어딘지 슬펐고, 이 구불구불한 모형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마침 기아 레이로 Fat Car를 제작하는 과정에 대한 블로그가 있어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오른쪽 그림은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모습이라 작가를 확인했는데, 키스 해링의 작품이었다.


위의 두 작품은 모두 프랭크 스텔라의 것으로 기하학적 무늬를 그려놓은 평면 작품이 먼저, 약간은 입체적으로 구성한 작품이 후의 것이다. 이렇게 한 작가의 변화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되어있어서 좋았다.


멀리서 봤을 땐 미쉐린 타이어라고 생각했던 이 작품은


'환경 오염'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그림은


가까이서 보면 별, 퍼즐, 우산, 집게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더 가까이서 보면 놀랍게도 유화가 아닌 태피스트리다.
태피스트리라고 하면 그 옛날 궁전, 성당에 걸려 있는, 지금은 빛바랜 그런 작품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항공 사진전 또한 볼만했는데, 위에서 찍은 사진인 만큼 많은 작품이 바닥에 배치되어 있어 신선했다.


시각의 차이에 따라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재밌었고,


위 사진을 보다 보니 드론을 갖고 싶어졌지만, 사막 운전을 할 자신이 없어서 드론을 사도 소용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낙타의 그림자를 이렇게 찍을 수 있는 것도 드론뿐이라 부럽긴 하다.


여행지 정보
● Manarat Al Saadiyat - Abu Dhabi - United Arab Emirates



여행을 추억하다 #3-18. [UAE] 마나랏 알 사디얏에서 즐기는 무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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