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 비슈케크 알라투 광장 /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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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리조트 안에 있는 극장식 레스토랑에서 소박한 아침을 마치고 비슈케크를 향해 출발했다.

리조트를 출발해 비슈케크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 왼쪽으로는 이식쿨 호수가 1시간이 훨씬 넘도록 보여서 이식쿨 호수의 규모를 다시 한 번 짐작게 했고, 오른쪽으로는 황량한 벌판이며 묘지 등이 보였다.

가끔은 이식쿨 호수에서 잡은 생선을 파는 노점상이 보였고 묘지가 도로의 오른쪽에만 있는 이유를 물어보니 도로를 중심으로 호수가 있는 쪽과 반대쪽의 땅값이 크게 차이가 나서 땅값이 싼 쪽에 묘지를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로 양쪽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이국적인 풍경은 계속되었고 잠시 휴게소에 들러 커피타임을 가졌다.
휴게소 밖에 나와 나무 한 그루 없이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건너편 산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산 능선의 모가 나게 깎인 부분이 눈에 띄어 이유가 궁금해졌다.

휴게소를 지나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이드는 길가에서 불을 지펴가며 옥수수를 쪄서 팔고 있는 아가씨에게서 옥수수를 사더니 맛을 보라며 주었다.
심심하고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우리나라 찰옥수수 맛에 견줄 맛이 아니었지만 가이드의 성의가 고마웠다.


비슈케크로 가는 동안 도로 왼쪽으로 한참 동안 계속 보였던 이식쿨 호수


이식쿨에서 잡은 생선을 파는 노점상


도로 우측으로 보이던 묘지. 묘지의 규모나 치장 정도는 고인의 부와 권력에 비례한다고~.


비슈케크로 가는 동안 자주 목격되었던 동글동글한 가로수


휴게소에서 나와 보게 된 민둥산


이 번 여행에서는 포플러나무를 실컷 본 것 같다.


길 가에서 불을 때가며 옥수수를 삶아 파는 노점상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리조트를 출발해서 4 시간쯤 후, 비슈케크에 도착해서 경복궁이라는 한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고 마트와 꿀가게에 들렀다.
키르기스스탄은 질 좋은 꿀로 유명한데 값싸게 꿀을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너무 더운 날씨여서 에어컨이 있는 마트에서 잠시 쉴 목적도 있었다.
세계 꿀 경진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하얀 꿀을 맛보았지만 짐이 늘어나는 게 싫어서 사지는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에서는 호위병 교대식을 보기로 되어 있어 버스에서 내려 이동하던 중 부정부패를 반대한 혁명에서 죽음을 당한 시민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를 보게 되었는데 2010년 튤립혁명 당시 부정부패를 몰아내는 시민들을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기념비 옆에는 소비에트연방 당시 혁명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였고 알라투 광장을 향해 가로수길을 계속 걸었다.


비슈케크의 한식당, 경복궁




너무 더워 들어갔던 마트


세계 꿀 경진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흰색의 꿀


대통령궁. 대통령궁의 문에는 2010년 튤립혁명 당시 희생된 86인의 시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10년 튤립혁명 당시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다 죽은 시민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로 오른쪽의 검은색은 부정부패를 의미한다고 한다.


대통령궁 쪽에서 알라투 광장 쪽으로 이동 중~


기념비에서 알라투 광장에 이르는 가로수길


소비에트 연방 당시 혁명을 기념하는 탑이라 들은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다.


​비슈케크의 한낮은 숨이 막힐 정도로 찜통 더위여서 한 발자국 떼는 일조차 힘겨워 이게 뭔 생고생인가 싶다가도 새로운 볼거리가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사진을 찍었다.

드디어 알라투 광장, 이 광장은 수도의 정 중앙에 있으며 키르기스스탄 60주년 기념으로 지어져 국가적인 중요한 행사와 의식이 행해지는 곳으로 주변에 농수산부 건물을 비롯한 관공서가 모여 있다고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나스 장군의 동상과 그 뒤편의 국립박물관, 광장의 분수 너머에 있는 돔형식 지붕이 독특한 건물이었는데 호위병 교대식은 정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응달에서 알라투광장 주변을 무심히 바라보며 교대식 시간이 빨리 오길 기다렸다.


알라투 광장에 있는 만나스 장군의 동상과 그 뒷편의 국립박물관


알라 투(Ala-Too square)광장에 있는 국립 박물관. 소련 연방 당시에는 레닌 박물관 건물이었던 것을 1991년 독립 후 키르기스스탄 국립박물관으로 만들었다.


국립 박물관 앞에 있는 만나스 장군의 동상.
원래는 레닌의 동상이 있던 자리였으나 독립 후에 키르기스스탄의 국민 영웅인 만나스 장군의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만나스 장군 동상의 맞은 편, 알라투 광장 주변의 주요 건물들. 알라투 광장은 수도의 정 중앙에 있으며 키르기스스탄 6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국가적 중요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알라투 광장에 있는 주요건물로 왼쪽에는 농수산부가 들어서 있으며 이 건물의 전광판에 국가적 중요 행사를 알린다고 한다.


알라투 광장 주변에 있는 주요 건물 중 하나로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이 많다고 한다.


알라투 광장의 분수






여행지 정보
● Hotel Resort "Karven Four Seasons", Sary Oy, Issyk-Kul, 키르기스스탄
●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 Ala Too Square, Chuy Avenue, 비슈케크 키르기스스탄



#590. 비슈케크 알라투 광장 /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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