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길 고양이

며칠 전부터 한마리 새끼 고양이가 눈에 밟힌다.

생명의 밝음과 어두움을 양 어깨에 얹은채 앙상한 몸집에 시들거리는 발걸음으로 집주변을 돌아다니는 작은 고양이 한마리.

측은한 마음에 집에 있는 캔 통조림을 뜯어 줄 순 있지만, 생명의 무게감에 겁이나 멀찍이 놓아둔 채 바라만 본다.

귀여움과 측은함에 이 다음은 걱정치 않고 덥썩 안아줄 수 없는 내 모습에 많은 생각이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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