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법(司馬法) 34

凡戰之道, 用寡固, 用衆治. 寡利煩, 衆利正. 用衆進止, 用寡進退.

전투를 할 때, 병력이 소수인 경우에는 완벽한 수비 태세를 유지하고, 병력이 다수인 경우에는 대오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 병력이 소수인 경우에는 진용을 자주 변화시켜 군세를 과장하고, 병력이 다수인 경우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질서 정연하게 통제를 해야 한다. 병력이 다수인 경우에는 행군중이거나 또는 정지 간에 질서 정연해야 하며, 병력이 소수인 경우에는 진격과 후퇴에 신속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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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以合寡, 則遠裹而闕之. 若分而迭撃, 寡以待衆. 若衆疑之, 則自用之. 擅利, 則釋旗迎而反之.

다수의 병력으로 소수의 적과 싸울 때에는 멀리 포위하되, 한 면에 허술한 곳을 남겨두어야 한다. 만약 병력을 나누어 번갈아 공격하게 하면 이는 소수의 병력으로 적의 다수를 상대하는 것이니, 이때 우리 장병들이 의심하면 스스로 권모를 써야 한다. 적이 이익만을 다투고자 하면 깃발을 버리고 도망가는 척하다가 추격해오는 적을 맞이하여 반격해야 한다.

敵若衆則相衆而受裹. 敵若寡若畏, 則避之開之.

적이 만약 병력이 많으면 적의 병력이 얼마나 되는가를 살펴보아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의 작전을 구상하며, 적이 만약 병력이 적고 조심하면 물러나 길을 열어주어 유리한 때를 엿보아야 한다.

전쟁터에서 병력의 운용에 관한 이야기다. 장수는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부대의 숫자에 따라 전술을 응용해야 한다. 병력이 소수인 경우에는 완벽한 수비 태세를 유지하고, 병력이 다수인 경우에는 대오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 병력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다가보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만 병력이 많을 경우에는 그 병력의 위세를 적에게 보여주어 적의 사기를 꺾어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흔히 그 위세를 떨치기 위해 위력 수색이나 힘을 과시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권장한다.

많은 병력으로 소수의 병력을 상대할 때는 그 적을 포위하려는 의도 하에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때, 반드시 적이 도망갈 수 있는 퇴로를 열어주어야 한다. 만약 퇴로를 열어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적은 사생결단의 자세로 나오기 때문에 아군의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 그래서 퇴로를 열어주어 그곳으로 적을 몰아넣은 다음, 섬멸하는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이것은 장수의 몫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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