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보팅이 과연 도움이 될까?

몇 개의 SCOT 중에서는 이미 별도의 다운보팅 풀을 운영하는 곳도 있고, HF21 이후에 스팀잇에서도 별도로 다운보팅 풀을 관리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clayop님 등의 글 참조)

저도 스팀잇 1년 넘게 하면서 다운보팅을 받은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 넥스트콜로니 게임을 하면서 좀 당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게임을 제대로 하는 유저도 아니라 흔히 "맛집" 이라고 불리는, 수비 유닛이 없어서 공격해서 자원을 수급하는 용도로 공격하곤 하는 행성 중 하나인데요.

전에 공격 몇번 가니 다운보팅을 해대길래, 그냥 공격 안하고 두다고 오늘 오랜만에 한번 공격했습니다. 약간의 자원을 얻고 탐사선 하나를 잡았군요.

190823_jasuly attack.jpg

그랬더니... 공격당한 계정은 말할 것도 없고

190823_jasuly.jpg

부계정으로 추정되는 계정까지 동원해서 제 모든 글에 다운보팅.

190823_davidorcamuriel.jpg

공격당한 계정은 보팅파워가 100스파도 안되서 무시할 만 한데, 이 계정은 2만 스파가 넘어가서 꽤 아프군요. 임대준 것 빼면 5만 스파 이상을 파워업한 돌고래에 스팀잇 한지 30개월인데 명성은 아직 42인 것은 이상하긴 합니다.

190823_20k spa for nc loser.jpg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오랜만에 넥스트콜로니 디스코드에 이야기를 했고, 당연하게도 유저들은 어이없어 했습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인데 뭔 다운보팅을... 운영진 중 하나가 아는 사이인지 자신이 대화해 보겠다고 했구요 - 아직 이후 소식은 못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지금 딱 이 상황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상당히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종 보팅토큰을 보유한 저야 뭐 큰 상관없이 넘어가긴 하지만, 웬만한 유저에게는 2만 스파의 풀 다운봇이면 상당한 타격일 겁니다. 이제 다운보팅이 활성화되는 변화가 생기면, 앞으로는 이런 일을 훨씬 더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ROR 측에서 스팀 외부 게이머를 모집해서 이 게이머가 어? 그럼 나도 스팀인가 하는걸 받는거야? 하고 체크했는데 자기에게 게임에서 진 유저가 다운보팅해서 보상이 확 깎이거나 0이 된 걸 보면 기분이 어떨까요. 보상도 그렇지만, 아예 블라인드 처리될수도 있겠죠. 그럼 아마 스팀 다시는 안하고 싶을 겁니다.


다운보팅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무엇일지, 좀더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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