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맛집] 정통분식 /생활의달인 강화도편

지난번 남편과 도레도레 데이트를 한 날.
https://steemit.com/muksteem/@renakim/quality-teatime-w-hubby-cafe-dore-dore

오후 데이트였기 때문에, 카페를 떠나며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주부다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네비에 집이 아니라 다른 곳을 찍더라구요.

"우리 어디가요?"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은
"강화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쫄면이 있대."

엥?? 케이크 맛나게 먹고 왠 쫄면??
그래서 가게 되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정통분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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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한 카페에 이어 허름한 식당입니다. ㅎㅎ
메뉴는 김밥, 떡볶이, 오므라이스, 쫄면, 김치볶음밥 등이 있어요.
남편은 아주 벼르고 온거더라구요. 쫄면을 주문합니다.
저는... 오므라이스를 주문 했습니다. 매운걸 잘 못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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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입니다.
남편은 생각보다는 양이 적다고 했습니다만... 한 젓가락 먹었는데, 전혀 맵지 않고, 독특한 소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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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인데요,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쫄면 양이 적다던 남편이 절반이나 먹어줘서, 다행히 저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는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ㅎㅎ

저희가 식사중일 때 모자지간으로 보이는 분들이 들어오셨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 혹시 20년전 만두집이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주인아주머니 대답은...
20년전 만두집이 분식집으로 바뀌었고, 만두집 할머니의 딸인지 며느리인지 되는 분이 운영중인거라고 합니다. 원래 할머니는 점심때 잠깐 나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엄청난 역사를 숨긴 집입니다.

매장안은 조금 좁고, 많이 낡았습니다.
어쩐지 포장 손님들이 꽤 많구요. 의외로 떡볶이 주문이 많더라구요.
매장 안에는 성시경, 신동엽, 민경훈씨의 방문사진과 사인이 있습니다.

남편은 맘에 들었다며, 다음에 다시 올때는 쫄면 곱배기를 주문하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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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나오자마자 전경입니다.
뭔가 역사가 깊어보이는 건물인데요. 옆에 보니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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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철종이 어린시절 살던 곳이라고 하네요.
왕이 되기전 강화도에 살아서 '강화도령' 이라고 불리던 왕이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여기였던가봐요.
용흥궁이라고 부른답니다.

식당 앞 골목이 너무 좁아서, 아예 용흥궁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찾아가기 편하답니다.


NOTE:
[스토리맛집]은 직접 맛 본 진솔한 후기가 들어있는 포스팅입니다.
레나의 포스팅에 올리는 사진은 모두 제가 직접 찍거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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