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안 볼사람(베트남생활자)

좋은사람,싫은사람,고마운사람,보고싶은사람,그리운사람,다시는못볼사람, 제수없는사람 ....살다보면 타의에 의해 누구나 사람이라는 명사앞에 수도없이 다양한 마음에 수식어가 붙곤 한다.

옥수수를 참 좋아하는 그녀
술만 취하면 나보고 옥수수를 사오란다.
조금은 자존심도 쎄고 자주 애기처럼 투덜되지만 아직 어리니까 그런가부다...
그래도 마음도 착하고 웃는게 참 예쁜그녀 ..
그 미소에 나도모르게 한달전 고백했다.

입술로...

그렇게 20대 끝난줄 알았던 깨물어주고 싶은 사랑은 다시 찾아온듯 했지만 서로 설레이는 마음이 식기도 전에 그녀는 나에게 통보한다.

오빠 여사친들 앞으로 다 연락하지말고 그리고 나 오빠랑 곧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거야.

태생적으로 난 선수되긴 글렇는가 보다.달달하게 어"어"..당연하지.... 이말이 안나오고 여느 답답한 아재처럼...

그냥 너보다 먼저 알고지낸 좋은친구들이냐 그리고 오래전 부터 다짐한게 솔직히 난 한국사람 아니면 결혼은 못할것 같에...

그러면...

앞으로 우리 다신 보지말자. 오빠!

그렇게 오늘 난 누군가에게 다신 안볼사람이 됬다.

@fre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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