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마케팅 #1

나는 공대생이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볼 때도 기술 자체를 더 중요하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정확히는 오픈소스인 블록체인에서야 말로 "기술(개발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정 받았으면 한다. 그런 마음이 늘 고집처럼 따라 붙는다.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의 핵심은 컨센서스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다른 요소가 많이 있겠지만 블록체인의 성능과 성격은 "컨센서스 엔진"에서 결정된다.

외면은 페라리인데 엔진은 전기자전거용 엔진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하지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핵심이 "마케팅"이 되면 이러한 황당한 일이 충분히 가능해진다.

엔진, 내장제, 타이어, 서브미션을 차근차근 설계하기 보단 일단 "대중적인 브랜드"를 하나 걸어두고, 시속 20km 가 한계인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냉정하게 구매 혹은 보유한 블록체인을 "ICO와 거래소에서 트레딩" 하는 용도 외에 사용해본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해보면 그 답이 바로 나온다. 누구도 시속 20km가 한계인 자동차를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에 대한 모든 것을 전부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블록체인이 사용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이라는 핵심 주제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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