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영석 사단의 프로그램은 왜 잘 될까?

더덕입니다.

요즘 특히나 빠져있는 '나영석 사단'의 예능 프로그램들!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다 봤고, 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 그들의 프로그램 성공이유를 짧게나마 생각해봤습니다! ㅎㅎ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알쓸신잡, 윤식당 등
요즘 예능계에 한 획을 긋고 있는 나영석 사단.

그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왜 잘 되는 것일까?


#01. ‘떠난다’ → 새로움, 익숙함

그들이 만든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전부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과 평범한 일상이 아니라 특이하고 새로운 곳으로의 떠남.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대를 준다.

방송에 노출이 적었던 연예인들을 섭외하고,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유명한 곳이 아닌 새로운 장소들을 찾아내고 소개한다.



하지만 어딘가로 떠나는 컨셉의 프로그램들은 많다.

여기서 그들은 ‘새로운 곳에서 하는 익숙한 행동’을 추가한다.

새롭기만 하고 소개만 하는 단순한 관광의 의미보다는 생활, 수다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신서유기 속 ‘그런 게임할 거면 굳이 베트남을 가야하나요?’ 하는 식의 반응이나
알쓸신잡 속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이를 바탕으로 패널들의 생각이나 수다위주의 편집과 연출은

시청자들이 새롭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효과를 가진다.


#02. ‘로망자극’ → 부러움, 대리만족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런 로망들.

조용한 시골, 산골에서 며칠 보내기(삼시세끼)
친한 친구들과 외국여행가서 아무생각없이 놀기 (신서유기)
애인과 함께 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에서 생활하기 (신혼일기)
외국에서 조그마한 식당 운영하기 (윤식당)
여행가서 하루종일 수다떨기 (알쓸신잡)

무리한 설정이 아니라 최소한의 현실감 있는 컨셉들이 우리에게 부러움과 대리만족을 준다.


#03. ‘시즌제’ → 아쉬움, 기대

특히 한 프로그램이 길어도 10화, 20화 내외인 ‘시즌제’ 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무리 흥미로운 소재와 재밌는 이야기를 다룬다 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인기가 시들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소 짧은 듯한? 느낌을 주는 시즌제 프로그램들은 아쉽다는 인식을 주고, 더 보고 싶다는 욕구를 만든다.


#04. ‘나영석 사단’ 네임벨류

그렇게 연달아 히트를 친 프로그램들.

이제는 '나영석 사단이 뭐 한다.' 하면 믿고 보는 보증수표가 되었다.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나영석 pd의 노력과
젋은 새내기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편집, 연출 등.

‘소소한 힐링은 얼마 안 가서 끝날 것이다.’ 라는 몇몇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치밀하게 방송을 기획하고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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