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7 워라밸. 쓰읽밸을 생각하다.

일과 삶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워라밸이 대세라나.
오며가며 스라밸(스팀잇과 삶의 밸런스)라는 말도 종종 본 것 같고,
내게는 아무래도 쓰읽밸이 중요한 것 같다.

쓰기와 읽기의 밸런스.

내 스팀잇의 초점은 주로 쓰기.
나는 내 생각을 풀어내고 경험을 써내는게 좋다.(=쉽고 편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도 싶고, 공감받고도 싶다.
자연히 내가 스팀잇을 할 때는 주로 쓰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읽기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반응하는 데에 들이는 시간이 현저히 적은게 사실이다.
반대로 말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고,
내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어한다는 것.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으면서
내 이야기는 공감받고 싶어한다는 것.

나와 내 글을 어여삐 여겨주시는 분들께
그에 상응하는 애정으로 보답해야 하거늘.....
그래서 늘 죄송한 마음으로 대댓글을 단다ㅠㅠㅠㅠㅠㅠㅠ

최근 자주 소통하게 된 몇 몇 분들 덕분에 느끼게 된 게 있다.
소통하지 않았다면 내가 스팀잇에 머물 수 있었을까, 하는 것.

스팀잇이 단순한 글 저장소가 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놀이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찾아와주고, 내 글을 읽어주는 분들 덕분이었다는 것,
나를 잊지 않고 언급해주신 덕분이었다는 것,
나를 기다리고 반겨주신 덕분이었다는 것.

그렇게 소통은, 이 외롭고 팍팍한 삶에
소속감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기록'이라는 수단으로 만났지만,
한번쯤은 '기록 밖에서' 만나보고도 싶고, 놀아보고도 싶은 사람들을 주었다.

쓰읽밸.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내일은 퇴근하면 읽기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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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게 될 글이 하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래도 읽기도 게으르지 않게 해야지.

여러분의 쓰읽밸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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