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사랑니를 뽑았다.

사랑니를 뽑았다.
한 조금 전에 막 치과를 나왔다.

고민은 짧았고 처치는 빨랐다.
10초만에 윗 사랑니가,
3분 여만에 아랫 사랑니가 뽑혔다.
(의사선생님께서 윗니는 2초만에 뽑는다고 하셨는데....)

아랫턱 마취가 조금 덜 되어서 거의 울 뻔했다.
아프면 말하라고 하셨는데, 알고 있었다.
내가 아프다고 해도 멈추지 않으실 것을....
나 끝나고 나오는데 다리가 덜덜 떨렸다. 아파서.

2시간 동안 거즈를 물고 있으라고 하셨다.
나오는 피와 침은 다 삼켜야한다고도 하셨다.
하루 3번 먹는 약을 챙겨주셨다.
일주일 뒤에 실밥을 풀러 오라고 하셨다.

치아교정을 할 때도 발치를 안 했었어서,
생니를 뽑는 경험은 처음했다.
허무하게 뽑히더라.
뽑힌 이를 보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한국인 의사선생님이 계신 곳이라 다행이었다.
아마 @eunyoung.lee님께서 말라위에 계속 계셨다면 만나뵐 수 있었을 것 같다.

사랑니를 뽑기로 결심하기 전에
@yourwisedentist님의 포스트를 읽었다.
사랑니에 대한 글도 있었는데,
괜히 읽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더 무서워ㅠㅠ

수도에서 집까지 100km가 넘는다.
밤이라 3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
앞으로 흔들리는 차에서 3시간을 있어야한다ㅠㅠ

경험자들은 1~2주 정도는 아플 거라고했는데,
1주와 2주의 차이는 엄청 크다. 무려 두배.
일주일만 아팠으면 좋겠다.

나는 씩씩하니까 회복도 빠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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