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로그 #1] 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가서 택시를 타고 아저씨 안압지 데려다 주세요 그러면 동궁과 월지로 데려다 줄겁니다. 아니 이 분이 나를 호구로 아시나요? 왜 엉뚱한데 사람을 데려다 놓나요? 관광객들 등쳐먹는 택시회사는 각성하라고 외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안압지가 이름이 바뀐게 동궁과 월지예요. 안자는 기러기 안자, 압은 오리 압, 지는 못 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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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에 사람들이 와보니 옛날엔 여기 엄청 잘나가는 임금님 파티 장소, 신라의 대치동이었는데 지금은 오리, 기러기만 날아다니는 깡촌이 되었구나. 안구에 습기차네. 막가파식 부동산 투자에 유의하자라는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안압지라는 이름이 나온거고 아무래도 경주사람들이 들었을 때 가오가 죽는 말이지요. 나름 신라의 핫 플레이스였는데 무슨 이름이 기러기오리못이라니요? 그래서 동궁과 월지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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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은 왜 동궁이냐, 신라의 청와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월성인데요. 왕이 거기서 살았거든요.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젔지만.. 아니 흔적만 남았지요. 암튼 그곳의 동쪽에 있어 동궁이라고 부릅니다.

월지는 월성 근처에 있던 못이라 월지라고 부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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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2천원이고 별도의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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