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너무 너무 피곤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지더라구요.
눈뜨자마자 신랑이랑 우리가 미국에 와있다니.. 하면서 호들갑을..ㅋㅋ
남편은 제주도도 안가본 해외여행 무경력자인데다가 저도 대학교 졸업여행으로 태국한번 다녀온게 다라서 둘다 너무 신기하면서도 들떠있었지요.ㅎㅎ
전 날밤 화려했던 조명들은 다 꺼졌지만 건물들이 워낙 화려하다보니 낮에 봐도 멋졌습니다.
배도고프고 구경도 해야하고 쇼핑도 하려면 시간이 없었기에 저희는 서둘러 준비하고 라스베가스의 길거리로 다시 나갔습니다.
먼저 배가 너무 고파서 그 유명하다던 고든램지 버거를 먹기위해 고고씽 했죵!!
고든램지 아저씨가 저희를 보며 환영해 주고있네요.ㅎㅎ
메뉴는 뭘 시킬지 몰라서 일단 유명한 버거하나와 제일 만만한 감자칩!!ㅋㅋ
그리고 이상한 누들샐러드를 시켰는데 막국수같은 맛이 나더라구요ㅋㅋㅋ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버거는 뭐 ...딱 수제버거맛! 버거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다 조각조각 잘라먹어야해서 그래도 어제 그 부페보단 맛있었어요!
먹음직 스러워 보이죠? 양도 푸짐~~~~!!
배불리 먹고 본격적으로 라스베가스 스트릿 구경!!
밤이랑 다르게 낮에도 예쁘더라구요.
저희가 밥먹고 나왔을때 마침 어제 끝자락만 보았던 벨라지오 분수쇼가 시작하고있었어요!
분수쇼 많이봤었지만 진짜 멋지더라구요 웅장하고 거대하고~~~!!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다시 또 보고싶네요.
분수쇼를 보고 내친김에 벨라지오 호텔 구경도 했어요.
라스베가스에선 호텔투어만 해도 볼거리가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이날 새벽비행기로 다시 떠나야 했기에..
호텔은 벨라지오 호텔밖에 못봤네요. 나머지는 그냥 밖에서 구경..
벨라지오 호텔안 사진이에요. 지금보니 제 머릿속엔 엄청나게 많은 기억들이 있는데..막상 포스팅하려니 사진이 몇개 없네요..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찍어둘껄...아쉬워요.
패션쇼몰에 도착했어요. 라스베가스에서 유명한 쇼핑몰인데요. 일주일에 두번씩 쇼핑몰 앞에서 패션쇼도 한다고 하네요.
워낙 크고 넓어서 사지는 못하고 계속 고민하고 구경하고..ㅋㅋ 다른데 가보자 하면서..다리아프게 열심히 걷기만했네요.ㅋㅋㅋ
저 우주선 같은 건물이 바로 패션쇼몰이에요.
요건 패션쇼몰 내부모습. 약간 우리나라 스타필드 같은 느낌의 곳이었어요. 그것보다 좀 더 큰 듯 했지만요.
패션쇼몰에서는 하나도 못사고 다리가 너무아파 저희는 식당으로..ㅋㅋ
제일 윗층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간단히 요기할겸 올라갔지요.
많은 음식들 중에 저희는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깐풍기를 시켰는데 역시나 너무 짜더라구요. 밤이랑 같이 먹고싶었어요.ㅠㅠ 맛은있었는데..저도 싱겁게 먹는 편은 아닌데 미국음식은 정말 짜더라구요.ㅠㅠ
이때부터 밥이랑 컵라면 김치가 그리워졌어요..
그리고 저희가 패션쇼몰에서 쇼핑을 하지 않은 이유는 또 있었죠!! 바로바로 노쓰 아울렛을 가기위함이었습니다!!!ㅋㅋ 요기가 엄청 저렴해서 진짜 쇼핑할 맛이 나더라구요. ㅋㅋ 라스베가스에 오면 쇼핑은 노쓰 아울렛에서!!! 저희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RTC라고 순환버스인데요 요 버스만 타면 라스베가스의 주요 관광지는 다 둘러 볼 수 있어요.
2가지로 나뉘는데 종일 운영하는 시내버스라인이 있구요. 급행버스라인이 있어요. 잘 확인하고 타셔야해요.
저희가 이동한 버스는 시내버스라인이에요. 요 버스가 노쓰아울렛까지 데려다 준답니다.
정류장에서 표 뽑는곳이 있어요. 거기서 표를 뽑고 기다리시면 된답니다.
뭔가 우리나라 파주에 있는 아울렛처럼 생긴게 똑같이 되어있더라구요. 요기서 한국 사람들도 은근 많이보고..
친근한 느낌이어서 폭풍쇼핑했네요.
저희는 이날 새벽 1시 비행기로 멕시코로 가기위해 휴스턴 공항으로 가야했어요.
그래서 미리 짐을싸서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잠시 맡겨두고 구경했는데요.
이날 아울렛에서 너무 시간을 오래보내버려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도착했어요.
게다가 호텔에서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길을 잘못들은 바람에 엄청 해맸어요..완전 초조 불안..ㅋㅋ
여행온지 이제 겨우 하루반이 지났을 뿐인데 마치 일주일은 있었던것 마냥 하루가 엄청 길었답니다.
새벽이라 공항은 한적했어요. 다행히 짐 부치고 나서 한숨 돌리면서 쉬었네요.
얼굴에 팩도 하고 아침에 씻고 씻지도 못해서 화장실에서 양치랑 세수만하고.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정말 재미있는 추억이네요^^
간식도 먹고 심심해서 공항에있는 룰렛을 1달러 넣고 신랑이 돌렸는데!!대박!!50배떠서 5만원 벌고왔네요.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10달러짜리 하나 넣고올껄..ㅋㅋ
바로 달러로 바꿔주더라구요.ㅋㅋㅋ 공항에서 5만원 벌고왔어요.ㅋㅋ
그리고 저희는 원래의 목적지인 멕시코 칸쿤으로 가기위해 휴스턴으로 쓩~~~~떠났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포스팅은 이걸로 끝이네요.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 생각했는데 막상 컴퓨터 키고 사진첩 열어보니 포스팅할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ㅠㅠ 그래도 칸쿤에서 찍은 사진은 좀 더 많으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