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43. 추석 음식 만들기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저희는 아부다비에서 차례를 지내요. 그래서 바쁜 주말을 보냈답니다. 한국에 있을 땐 시어머니를 도와 전을 부치거나 생선 굽는 게 제가 하는 일의 전부여서 명절이 되어도 별 고민이 없었는데, 여기선 무엇을 해먹을지부터 고민이었어요. 만들고 싶은 메뉴가 있더라도 재료가 없을 때가 간혹 있거든요. 그래도 이제는 차례 음식 만드는 데도 익숙해졌어요. 첫해엔 파와 고추, 마늘 없이 음식 하는 것부터 부담 됐었고, 잡채에 빨간 피망을 썼다가 너무 화려하다고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
차례를 지낸 후에는 이틀 연속 지인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했어요. 뿌듯하긴 한데 밤마다 대화하느라 추석인데 달 한 번 못 보고 지나갔어요. 😂
음식 하면서 촬영까지 하느라 평소보다 더 힘들었지만, 남편이 함께 준비해 준 덕분에 재밌는 시간을 보냈어요. 명절 덕분에 평소에 잘 안 먹는 음식도 먹고, 며칠간 요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식이 남아서 이후 며칠이 편하기도 했고요. 게다가 힘들다는 핑계로 마사지도 다녀왔어요. 😊그래도 아직 피곤해서 사실 오늘 영상은 무슨 정신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
아부다비는 금, 토요일이 휴일이지만 한국은 이제 연휴가 끝났겠네요. 이번 주도 힘내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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