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展(Marie Lauren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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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찌들어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남들처럼 매주 주말에 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평일 랜덤으로 쉬는 날이면 혼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놀 거리를 찾아보곤 합니다.

저랑 어울리진 않지만^^, 혼자 책방에 가서 몇 시간 씩 책을 보거나, 좋아하는 미술전이 있으면 집에서 2~3시간이 걸리더라도 관람하러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릴 적 잠시 하다가 그만 두었던 발레, 매년 제가 좋아하는 발레단 공연은 꼭 챙겨보는 편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직장은 출근해서 퇴근 때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얘기도 많이 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그러다 보니 퇴근 후 라든지, 휴일에는 정말 조용함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합니다. 쉬는 날 별 다른 약속이나 일정이 생기지 않으면 집에서 하루 종일 음악을 틀어 놓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합니다. 정말 그러한 날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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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이고 있는 '마리로랑생 전'입니다. 벼르고 벼르고 있다가 조금 일찍 퇴근한 날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오후 시간이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혼자 ㅡㅡ사진 찍는게 어려워 자료로 대신합니다. 솔직히 미술전 보러가서 사진을 찍는다는 건 굉장한 실례이기 때문에 조용히 눈과 마음에 담고 오는 편입니다.

어느 순간 우리나라 관람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어린 아이를 동반하여 함께 오신 분들도 많으신데..뛰어다니고 음료를 쏟고 하는데도 사랑스런 눈빛으로만 아이를 감싸는 부모님들이 부쩍 늘었다는 사실에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림 보는데 그러한 것들이 뭐 그렇게 방해가 되냐..'물으신다면 그런 분들께 할 말이 딱히 없습니다.

미술전을 관람하는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그림 하나 보는데 시간이 제법 소요되는 편입니다. 글 하나 적혀있지 않은 그림만 보았을 때 그 그림을 스토리 화해서 읽어내어 보려고 굉장한 집중을 하면서 보기 때문입니다.

음..이번에는 너무 집중이 되지 않아서 다음 쉬는 날 오전 일찍 나서서 다시 한번 가려고 합니다. 우선 이러한 미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해 드리고자 몇 자 적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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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1883~1956)은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트의 시 '미라보 다리' 주인공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70여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이 '색채의 황홀'전인 만큼 마리 로랑생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채를 사용하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마리 로랑생은 윤곽선을 없애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를 사용한 자신만의 화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도 유명합니다. 어떤 테마로 전시가 되고 있는지 아래 8가지의 섹션으로 준비 해 놓은 마리 로랑생 전! 한번 천천히 살펴보시고 주말이나 쉬는 날 스스로 힐링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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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7.12.09~2018.03.11 (휴관일 2018.01.29 / 02.26)
관람시간 : 11:00~ 17:00, 3月 11:0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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