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판 수술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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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의 가장 주된 기능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하여 두 뼈의 연골이 서로 닿지 않게 충격을 흡수, 완충작용을 하는 구조물이니까 잘라내게 되면 뼈들이 서로 더 잘 맞닿게 되니, 절대 수술로 잘라내면 안 된다고 들었다. 라고들 말씀하십니다.
이는 반월상 연골의 해부학적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결과만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입니다.

무릎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 변화는 각기 다른 두 개의 질환입니다.
따라서 퇴행성 변화나 퇴행성 질환이 있다면 그것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있다면 그것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것이지요. 반월상연골 손상만 단독으로 있는지,
퇴행성 변화도 동반되었는지를 구분해야 하고, 더 자세하게 손상의 원인이 퇴행성 변화인지, 부상이나 외력으로 인한 것인지를 구분해야 하고, MRI 상에서 찢어져 있다고 해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양상과 원인이 손상된 반월상연골판 때문인지,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인지, 퇴행성관절염 때문인지 세세히 살펴보고 나서 치료방법을 수술/비수술/운동/재활로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고,타 병원에서 MRI를 찍고 수술 일정을 잡으시고 연세알찬정형외과에 내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매번 말씀드리는 내용이지만, MRI에서 손상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병원에 내원하시게 되는 이유는 통증이 있거나, 불편함이 있으시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통증의 원인이 MRI에서 발견된 손상 때문이라면, 당연히 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고
통증의 원인이 다른 이유라면 (바르지 않은 자세, 심한 운동 등) 그 이유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연세알찬에서는 무조건적인 MRI 촬영을 지양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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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의 주된 원인이 퇴행성변화이다?

이런 경우에는 절제술 자체는 통증의 완화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합니다. 통증의 원인이 반월상연골의 손상이 아니라, 퇴행성변화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퇴행성 변화는 반월상 연골판뿐만 아니라 연골 등 다른 무릎관절 구조물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퇴행성 손상으로 인한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퇴행성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적이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 자연스레 마모되어 발생한(퇴행성으로 인한) 반월상연골 부분 절제술을 해주어도 수술을 하지 않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 퇴행성 변화는 마치 손톱 거스러미처럼 너덜너덜해진 것을 뜻하는데요, 수술을 통해 이러한 자극들은 절제하여 없애주는 것이 추가적인 퇴행성 손상을 예방해주게 됩니다. 마치 손톱 거스러미를 초기에 다듬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더 찢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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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문에서 보고하고 있듯이,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마모되어 발생한 반월상 연골판 손상 외에 부상, 외상으로 인한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경우 당연히 수술을 하는 것이 초기 증상 호전이 훨씬 더 확연히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100%의 구조물에서 일부를 어느 정도 잘라냈기 때문에 완충 역할과 기능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 타이어보다 폭이 좁은 스페어타이어로 갈아 끼면 접지력이 약해진다고 찢어져 바람이 새는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지는 않듯이, 반월상연골판을 잘라내면 면적이 좁아진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조직을 자극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 조직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히려 자극이 되는 손상 부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봉합하여 회복시키고 빠른 초기 재활과 운동을 통해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고 강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방향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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