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이제 입추를 맞이했고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죽을 것 같은 더위는 그대로지만 어쨋든 입추가 주는 느낌은 분명 있습니다.
한달여 전쯤 미리 가을옷들을 꺼내 정리하면서 이참에 본가 옷까지 싸그리다 정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땀샤워를 하며 4계절 옷들을 모두 꺼내 초대형 박스 5개를 채웠습니다. 기타 잡화 몇점까지 더해서 말이죠.
처음에 버릴까 했는데 저희는 자영업을 하는지라 세금에 좀 민감하여 기부금 세액공제라도 받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알뜰하신 주부님들이나 세금에 일희일비해야하는 자영업자 분들에겐 특히나 좋은 방법일거라고 봅니다.
그냥 기부하고픈 좋은 마음에서 한다기보단 어디까지나 기부금 세액공제를 노리고 하는 것이라 수거요청을 하면서 좀 찔리긴 했는데 , 그래도 깨끗하게 잘 모아서 보냈으니 분명 버리는 것보단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아름다운 가게' 사이트에 가셔서
사진과 같이 '참여하기' 란에서 '기증' 을 누르시면 됩니다.
가셔서 기증가능 품목을 확인하신 후에
방문수거 방법 또는
매장방문 기증
이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방문 수거 신청시에는 1577- 1113 으로 전화하셔서 대강 "어떤어떤 물건, 몇점 가량을 기증하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면 날짜를 정해주는데 지금 수거 일정이 엄청 길게 잡혀있어서 저도 한달 가량을 기다린 오늘에서야 방문 차량이 도착해 수거해갔습니다.
방문수거는 편한대신 이렇게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가
이런 식으로 조건이 좀 있기 때문에 옷장 대방출 시가 아니면 거의 매장 방문을 해서 기증을 하셔야 합니다.
매장방문은 위 매장 기증 사진 하단부에 보시면 '매장 찾기'가 있는데 가장 가까운 매장을 찾아서 직접 기증하시면 됩니다.
기증이 다 끝나면 인수증을 하나 줍니다.
요렇게 주는데요. (200벌 가량이나 보냈는데 아직도 한가득입니다ㅡㅡ..)
인수증을 받고나서 기증한 옷들에 대한 감정을 아름다운가게 측에서 한뒤 최종 판정금액을 알려주면 그 금액만큼의 영수증을 끊어주는 것입니다.
기부금 세액공제는 '세액' 공제이기 때문에 공제율이 좋습니다. 개인, 일반 사업자, 법인 사업자로 나누어 공제가 가능하고 개인과 일반 사업자의 경우엔 근로소득, 소득금액의 30% 한도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
기부금 한도시부인, 지정기부금 한도액, 기부금 이월공제 등등 계산방법은 올려봐야 복잡하기만 하고 홈텍스나 회사 연말정산때 그냥 정보만 넘겨버리시면 되니 그런 '엄격.근엄.진지' 한 내용은 쓰지 않겠고요...
음, 그냥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보통 세금을 내는 일반인들은 무조건 버리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것입니다.
뭐 파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 하실 수 있는데 헌옷수거 같은 경우엔 판매금액이 엄청나게 낮습니다. 그에 반해 아름다운 가게 기부시엔 옷마다 가격판정을 하기 때문에 헌옷수거에 판매할 경우보다 옷이나 잡화의 값어치를 더 쳐주고 그만큼이 고스란히 세액공제로 돌아오기 때문에 판매보다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좀 광고글처럼 보이게 쓴 것 같기도 한데 모르시는 분들이 엄청 많은 것 같아서 올려보았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거듣고 가족들한테 얘기해줬을때 다들 신기해 했습니다. 거의 값어치를 받기 못하는 헌옷들이 새 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도 아나바다가 유행하는걸 봤는데 이렇게 기증으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도 추가로 받으시고 그 아낀 돈으로 가족들이랑 맛있는거 또 드시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