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토론회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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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지난 이틀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글작성을 따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글도 제대로 못봐서 다시금 찬찬히 읽고 말씀드린대로 일괄보팅을 하였습니다. 후원받은 21SBD 만큼도 12시 기준 글을 올려주신 스티미언들께 팁으로 쏴드릴 예정입니다.

우선 이번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의견들을 보면서 두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감정이 서로 완전히 상반된 감정이었습니다 .

첫 번째는 사회적 합의가 비교적 유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
두 번째는 검열과 비슷한 방식의 논의때문인지 몰라도 찬반이 갈릴땐 살얼음판이 된다는 것.

두가지 모두 공통점이 없는 완전 상반된 느낌이지만 커뮤니티 전체의 관점, 개인의 관점 등에서 볼때 이 두가지가 모두 나타났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데 스팀잇처럼 이렇게 규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직접적으로 금전이 관련되어있고 투자자들의 손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니까 이런 여러가지 규칙들에 대한 논의가 있겠지요.

그런 논의들을 이렇게 일방적인 FLAG 라던지 MUTE 라던지 하는 방안으로 귀닫고 눈감는게 아닌 대화로 풀어나가려 한다는 점에서 유한 방식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두번째 느낀 감정은 조금 숨이 막혔다는 것입니다. 스달깡은 일단 대한민국 법률상의 문제는 없는 행위입니다. 물론, 정말 극단적 의견을 들자면 커뮤니티를 망하게 할 수 있다고까지 표현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어쨌든 불법은 아닙니다.

그런데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단지 커뮤니티에 해가 갈수도 있단 이유만으로 모욕적인 언사가 나오기도 하고 (제가 느끼기엔 상당히 여러번 나왔습니다.) 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자던 분들이 아이디어의 소중함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연어님의 스달깡 아이디어 자체에 대해선 우리가 예와 존중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커뮤니티에서 그냥 반말하고 욕하는 것과 달리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일이 잦은 스팀잇에서 조금 살얼음판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토론이나 의견제시에 대해서도 비판하시는 분들이 계셨었는데 글쎄요.. 각자가 맡은 일이 있고, 관심분야가 있는 법인데다가 '숨쉬는 글'이 많은 보팅을 받는 이곳 스팀잇에서 그런 말하나 거드는게 그리 큰 잘못인가 되묻고 싶습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연어님 밋업후기글도 보고 하니 마무리가 좋은 방향으로 잡힌 것 같습니다. 셀프보팅자도 그렇고 스달깡도 그렇고 좀 쌓인게 있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뭐큰일이라고~ 하고 지나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 스팀잇이라든지 kr 커뮤니티가 걸음마단계이기에 거쳐가야할 아주 작은 소동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이나 반사회적인 행동이 아닌 이상에는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찬찬히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무튼 규정된 토론회는 이제 끝났습니다만, 앞으로도 kr-dc에는 여러 논의점들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의견들은 토론회 종료 이후에도 계속해서 읽고 풀보팅을 할 생각입니다. 이런 장기적 논의를 몇일간의 토론회끝에 "이제 끝!" 이러는 건 좀 아니라고 보았기에 마감공지 이런건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관심가져주신 마음 정말 감사드리고, 참여하신 분들도 고견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치없는 글은 없듯, 가치없거나 가벼운 의견이나 생각은 없습니다. 전 비록 비슷한 맥락의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어도 이 글들이 아무 의미없이 되풀이 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동일한 의견을 지닌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면 그건 그만큼 그 의견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생각또한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참여하신 분들 모두 후일 스팀잇이 더 크게 성장할때 초석이 되어줄 귀한 의견들을 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전 당분간은 행사보다는 블로그와 kr의 글들을 둘러보려 합니다.

또 젊은시절 미술선생님이셨던 저희 어머니께서 스팀잇에 올리기 위해 일끝나시고 간단하게 스케치를 좀 하고 계십니다. 비록 그만두신지도 오래되었고 현재 일이 좀 늦게끝나셔서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엄청난 대작은 아니겠지만 소소한 그림들 간단하게 올려볼 생각이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정말 그간 제 행사들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 토론회는 끝을 맺겠습니다. 백일장은 4회 진행을 해야하는데 르캉님의 3회가 끝난지 얼마안되어 저도 잠시 텀을 좀 둘까합니다. 너무 급한 주기로 돌아와 참가해주시는 분들이 피곤하실 듯하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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