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없는 / 덧글에 100% 보팅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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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곳에 왔다.

오늘따라 좋았던 기억들이 마구 떠오르기에 잠시나마 추억해볼까 하여.

이 곳은 변한 곳 없이 그대로다.

우리가 늘 앉던 자리도 어김없이 비어있다.

오늘은 왜 혼자 왔냐는 질문에 씁쓸하게 웃어 보인 뒤 늘 앉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 앉았다.

도저히 그곳에 혼자 앉을 자신은 없어서.

가만히 그 날의 우리를 떠올려본다.

잔뜩 흥분한 채 이야기를 들려주는 너와 웃는데 여념이 없는 나.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 채 참 행복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겨우 아문 이별의 상처를 다시 겪고 싶진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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