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의 일주일을 -히드로 다이어리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lemon-tree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인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과 함께

오늘은 그의 또 다른 여행과 관련된 책 "공항에서 일주일을" 꺼내 보았습니다.


알랭 드 보통에게 조금만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에게 공항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수 있을 겁니다.


그런던 그에게 히드로 공항에서의 초청을 받았고,

공항의 첫 "상주작가"가 되면서 공항내 다양한 직군들과 조종사,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민족과 계층의 여행자들을 만나면서 기록한 

히드로 다이어리가 되겠습니다.


기억에 남을만한 문구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께요^^


보통 좋은 여행이라고 하면 그 핵심에는 

시간이 정확하게 맞아 들어간다는 점이 자리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내 비행기가 늦어지기를 갈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야 어쩔 수 없는 척하면 조금이라도 더 공항에서 뭉그적거릴 수 있으니까.



수화물과 재결합을 할 때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한 느낌이 찾아온다.

거추장스러운 것들로부터 벗어나 공중에서 몇 시간 동안 밑에 보이는 해안과 숲에서자극을 받으며 

희망찬 계획을 세우던 승객들은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벨트를 보면

자신의 존재와 관련된 물질적이고 부담스러운 모든 것을 떠올리게 된다.


여행자들은 곧 여행을 잊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사무실로 돌아갈 것이고, 배우자나 자식과 다시 말다툼을 시작할 것이다.

영국의 풍경을 보며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매미를 잊고, 펠레폰네소스 반도에서 보낸

마지막 날 함께 품었던 희망을 잊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잊는다.

비행기를 타려고 섰던 줄,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 등 모두 다.

그래서 우리는 점차 행복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과 동일시하는 일로 돌아간다.



공항은 기쁨과 슬픔이 녹아 있는 공간이며,

여행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들을 공감하기도 하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그의 관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기를 바라는지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것만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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