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일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정말정말 화가난다.

요즘은 다들 그렇다고 해서 이젠 내가 난독증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나는 글을 읽는데에 오랜시간을 들여야하고 글의 알멩이가 머릿속에 들어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읽은 부분 읽고 또 읽고..
잠깐이라도 멍하니 있으면 한국말도 흡수하기가 어렵다. 집중력 때문일까? 하는 잡생각은 집어치우고

대신 서점을 정말 좋아한다. 서점의 분위기가 좋고 불편하게 꼬깃꼬깃 앉아서 책을 읽는게 너무 좋다. 물론 한 권을 다 읽지는 못한다!

며칠전에도 읽고 싶었던 책을 들고 의자 겸 어린이가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바닥에 넓은 매트로 책 읽는 공간을 구분지어 놓았다. 내가 앉고 2~3분 뒤에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많아봐야 나랑 띠동갑으로 보였음!) 아주머니가 내 옆에 앉더니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는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 나는 투명인간인가유..?

아기 이유식 만드는 레시피북이었다. 인상이 확 찌뿌려지면서 기분이 나빠졌다. 쳐다보고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계속 넘기면서 필요하다 싶은 레시피만 찰칵찰칵 찍어대는데 후우..
직원은 들은건지 만건지 신경도 쓰지 않고 범인도 나를 신경쓰지 않고 20 여 장을 찍더니 책을 자리에 놓으러 가버렸다.

나는 책을 사면 너무 느리게 읽고 내용을 소화를 못시키는지라 알라딘 중고서점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검색을 못하면 차라리 중고서점을 가던가 책을 사던가 아는 방법으로만 만들어 먹였으면 좋겠다. 요즘 온라인 구매는 대부분 책들이 10%는 할인이 되는데 왜 그렇게 책을 만들고, 읽고, 판매하는 사람 모두를 불쾌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몽타주라도 그려 올리고 싶지만 똥손을 저주하며 마쳐야겠다. 공짜로 이유식 먹이고 싶으면 재료도 훔쳐!라고 소리쳐줄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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