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Kiwifruit♥] 뉴질랜드 북섬 여행 New Zealand Rotorua 로토루아 함무라나 샘물 Hamurana Springs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키위♥ 입니다.
오늘은 로토루아 여행 중에 들렀던 수원(水源)인 함무라나 스프링스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영어로는 Hamurana Springs, 읽을 때는 해뮤래나 스프링스라고 하는 것 같지만 여기 현지 한국 사람들은 함무라나라고 많이 부르니 저도 그렇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함무라나 스프링스는 뉴질랜드 북섬, 관광도시로 유명한 로토루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히는 로토루아 시티에서 호수 건너 정반대편에 있는 아주 조용한 곳입니다. 여기서는 지하수가 바위를 뚫고 힘차게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이 시작되는 근원인 수원지이기도 하구요. 주변에는 예쁜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나고 있어 짧은 산책으로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로토루아 시티에서 호수를 빙 둘러서 함무라나 스프링스까지 가는데에 차를 타고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로를 지나 강을 건너 숲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난 번 레드우드 포스팅에서 봤던 커다란 나무들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레드우드 포스팅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용!)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키큰 나무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한 10분 남짓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맑은 물줄기가 흐르는 시내가 보입니다. 시냇물이 워낙 맑아서 물 속에서 흔들리는 수초와 그 위로 유유히 헤엄치는 송어도 한눈에 보입니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조금 더 걷다보면 드디어 함무라나 스프링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깊은 계곡 사이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아주 빠른 속도로 솟구쳐 올라옵니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질 않네요.

그래서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당 ㅋㅋㅋㅋ 물이 워낙 빨리 많이 올라오다보니 꼭 끓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ㄷㄷㄷ;; 차갑고 맑은 물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게 마냥 신기합니다.

그리고 함무라나 스프링 옆으로는 댄싱 샌드 스프링 (Dancing Sand Spring)이라는 샘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함무라나 스프링이 바위를 뚫고 올라온 지하수가 흐르는 샘이었다면, 댄싱 샌드 스프링은 모래를 비집고 나오는 샘입니다. 물살이 모래를 뚫고 나오면서 꼭 모래가 춤추는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네요.

동영상으로 보시면 모래가 보글보글 하는 것이 보입니다. ㅎㅎㅎ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하죠? 샘에서 흘러 넘친 물은 이 물길을 따라 함무라나 시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자, 이제 돌아갈 시간이네요 ㅎㅎ 다시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번엔 샘에 갈 때 걸어갔던 길 말고 강 건너편에 있는 길을 따라왔어요. 레드우드에서 봤던 종류의 나무는 아니지만 이곳에 있는 나무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제가 있습니다 ㅋㅋㅋ

처음에 지나왔던 길은 강건너 나무 숲에 가려서 보이질 않네요.

그리하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넓은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 로토루아 호수에요.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로 유명하죠. 호수 반대편에 보이는 촌락?ㅋㅋㅋ이 바로 로토루아 시티랍니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 좀 그래서 로토루아 호수쪽에서 사진을 몇번 더 찍었습니다.

바다라고 해도 믿으시겠죠? ㅎㅎㅎ 모래사장 때문에 더 바다같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염분은 전혀 없다는 사실! ㅋㅋ

아무튼, 함무라나 스프링과 그 주변 일대는 참 고요하고, 맑은 물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용히 산책하면서 자연으로의 회귀?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는 참 좋은 곳 같아요. 패키지로 여행 오시는 분들에겐 아쉽지만 기회가 없답니다ㅠ 패키지 여행은 보통 로토루아 가면 마오리족 공연 관람, 마오리족 동네 구경, 유황온천... 이 정도만 가지.. 레드우드나 함무라나 스프링스 같은 조용한 곳, 자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은 안 가더라구요;;
자유 여행을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꼭 들러보세요^^

이상으로 함무라나 스프링스와 그 주변의 산책로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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