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를 틀어도 입김이 나온다.
매서운 추위를 막기에
월세30 슬레이트 벽은 너무 갸날프다.
결국 오늘은 찜질방
저녁을 일찍 먹은 탓인지 출출하다
아뿔사
스낵코너가 닫혀있다.
황급히 삶은 달걀을 찾아보지만
그것 또한 동난 모양
지금 밖에 나갈수도 없는데
삼각김밥이라도 집어 올껄
내 허기를 채울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두뇌 풀가동.
짜장면을 시켜볼까?
상도덕에 어긋나겠지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주린 배를 부여잡고
찜질방에서 눈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