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steem #1] 참치랜드 (분당 수내)

설 명절이 끝났습니다.
반가운 가족들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명절음식으로 더부룩한 속을 상큼한 음식으로 달래고 싶었습니다.
이른 퇴근을 하고, 장모님이 아이를 맡아 주신다는 반가운 소식에 마눌님과 함께 데이트를 나섭니다.
며칠 전부터 참치가 먹고 싶었습니다.
명절음식 뒤에는 상큼하고 기름진 참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쯤에서 가게 외부 사진이 나와야 하지만 아쉽게도 없습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찍으려 했는데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중앙에 긴 사각형의 다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명이니 다찌에 앉아 식사를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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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상차림입니다.
참치죽으로 속을 달래고 김치찜을 한점 집어 먹는데 맛이 일품입니다.
실장님께 김치찜도 메뉴에 있냐고 물어봤더니 옆집 김치찌개집이 맛있다는 난해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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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집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적당히 먹고 즐기기를 원합니다.
참치도 적당한 양의 질 좋은 부위를 술과 함께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기 리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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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의 뱃살, 오도로, 가마살, 배꼽살, 턱살, 꼬리살, 육방살 등등을 먹다보니 취기가 조금씩 오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술자리도 좋지만 마눌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 또한 너무 소중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귀여운 우유우유(저는 제 딸을 이렇게 부릅니다.)도 있고 하루하루가 너무나 감사한 요즘입니다.

이 가게는 괜찮습니다.
10년 넘게 한자리에서 가게를 유지하고 있고 단골도 많고, 사진이 부실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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