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옛날 어르신들이 하시던 말씀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 말이 참 와닿지 않았는데 말이죠.

어제는 자기 전에 둘째의 속싸개를 찾으러 옷장을 뒤졌는데 안 보이는 겁니다.
분명히 오전에 빨래를 개서 넣은 것 같았거든요.
찾아도 안 나오길래 습관적으로 말이 나와버렸습니다.

아이~ 씨!

그런데 옆에 있던 첫째가 저의 말을 그대로 따라 했어요.

아이~씨!

뭔가 가슴이 철렁하면서 잘못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이 앞에서는 찬물도 마음대로 못 마신다.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인다. 부모를 보면 아이를 알 수 있다 등의 말들이 생각이 났어요.

한창 아이의 말이 늘어가는 시기에 좋지 않은 부모의 언어습관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좀 조심하려고요.

좀 더 크면,
자연스레 형, 누나들과 유치원 등에서 다양한 말을 배워올 텐데,
그때는 어쩔 수 없겠지요. 하지만 말에는 힘이 있으니, 아이에게 말은 해줘야 겠지요.

집에서 엄마, 아빠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언어습관~ 가져봅시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