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Recollection of Owl - 올뺌군 vs 부엉군 (Feat. 올뺌군과의 추억)

#40 Recollection of Owl - 올뺌군과의 추억 (Feat. 부엉군)

안녕하세요 여러분 @injoy 입니다.
개인적으로 작사가 및 웹툰작가인 @cagecorn 님을 참 좋아합니다.
처음엔 예전에 제가 보았던 웹툰에 이끌려 블로그를 찾아갔지만 이제는 더 좋아하는 부분이 생겼어요.

그것은 바로 '부엉군' 입니다. 부엉군은 몹시 매력적이에요. 마성의 부엉군 😍

그 귀여움에 빠져 저도 태국에서 귀요미 3부엉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영롱한 눈빛들을 자랑하고 있어요!!
그중 빨간 녀석이 요즘 부리가 튼거같아서 립글로즈를 발라주고 있습니다.
부리대봐 립글로즈 바르자..

이렇게 자상하게 대해줘도 항상 시크한 포커페이스입니다.
차갑고 매정한 녀석이에요. 😅


1. 진짜 부엉군과의 추억

이렇게 부엉군에 대해 관심을 갖다 보니 웬걸!!?
제가 학교를 다닌 시절에 부엉이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더군요.

누군가 날지 못하는 부엉군을 보고 신고해서 우리 학교까지 데리고 오게 된 것이었어요.

부엉군은 매우매우 힘이 빠져있었고 우리는 날개에 수액을 놓는 정성을 다하여 그를 회복시켰습니다.
하지만 야생동물은 역시 야생동물입니다.
우람한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우리를 위협했어요.

이정도로 활발하다면 이젠 밖으로 보내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죠!!

부엉군아 날아보렴 훨훨 날아보렴 하고 학교 뒤뜰의 풀밭으로 방생해주었습니다.
날아만 간다면 이제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부엉군!!

아쉽게도 부엉군은 '부엉둥절' 하고 있으며 날지 못하고 계속 뒤뚱뒤뚱 걸어다니기만 했습니다.

결국은 방생하지 못하고 다른 전문 보호소로 옮겨가 치료와 재활훈련을 속행하기로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2. 올빼미 vs 부엉이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의사에 대해 잘못 알고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의사는 모든 동물을 다 잘 다룰것이며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저희는 50살쯤 진료를 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분과되어 큰 동물을 다루는 수의사, 조류를 다루는 수의사, 파충류를 다루는 수의사로 세분화 되어있구요.
심지어는 공무원 중에서도 수의사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가장 흔하게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지요!!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다루곤 한답니다.

제가 아무리 조류전문 수의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분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해드리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포스팅 하기 전 조사를 조금 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좋은 정보가 있더군요.

혹시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할 줄 아시나요?

영어로는 모두 Owl 이지만 한국어로는 올빼미와 부엉이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물론 같은 종류에 속하긴 하지만 엄연히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귀뿔깃 입니다. 귀뿔깃이 있는것은 '부엉이' 없는것은 '올빼미' 입니다.

귀뿔깃은 뿔처럼 생긴 깃털이라고 해서 생긴 용어인데요.
이것으로 구분하면 쉽게 부엉이와 올빼미를 구분할 수 있어요.

실은 저희가 치료했던 아이도 결국은 '올빼미'였던 것이죠 !!


3. 실전 모의고사 (부엉군 vs 올뺌군)

그냥 이렇게 넘어가면 여러분의 뇌리에 제대로 각인되지 않기 때문에
친절하게 모의고사 문제풀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음 화가 잔뜩 났군요.

화가난 이친구는 바로 '부엉군' 입니다.

넘모 잘생기지 않았나요. 빼앗고 싶은 외모군요.

원빈을 닮은 이친구도 바로 '부엉군' 입니다.

눈망울이 아주 초롱초롱한 녀석이군요.

진격의 거인 초롱이를 능가하는 이녀석은 바로 '올뺌군' 입니다.

모여라 눈코입! 눈코부..부리가 아주 모여있는 녀석이군요.

신동엽을 닮은 이녀석도 '올뺌군' 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은 추억팔이만 하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정보글도 포함되어 버렸네요.
저도 조사하면서 상식이 UP 되는 느낌이에요.
여러분들도 아들과 딸들에게, 혹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한번쯤 이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도 좋겠네요.

항상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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