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행교유거기(杏嶠幽居記)> 이용휴(李用休,1708~1782)
이 작은 방에서 몸을 돌려 앉으면
방위가 바뀌고 명암이 달라지지.
구도란 생각을 바꾸는데 달린 법,
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이러한 문장을 가끔 접하게 되면 머리는 자연스레 하늘을 향하고, 눈은 감기게 되며, 입은 오물오물 거리기 마련이다. 문장의 무게는 항상 이렇게 다가온다.

한 사람이 살아온 그 생애를 생각하면 그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란 어렵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어렵다. 정형화된 생각이나 살아온 이력 때문에 더욱 힘들다. <경로의존성>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것이다. 안가본 곳을 가고, 익숙치 않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고, 새로운 음악을 찾아 검색해본다. 이러한 일상의 훈련이 새로움을 내 인생에 장착하기 위한 한 방법일 수 있겠다.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다고 하는데 무엇이든 시도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오늘 나는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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