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짠거 먹어서 생기는거?”
“뒷목이 당기고 아파야 고혈압 아닌가요?”
“평소엔 괜찮은데 병원만 오면 혈압이 높아요.”
“혈압 높아도 별 증상을 못 느끼겠는데 치료를 해야해요?”
혈압이 조금 높다고 하여 뭐가 대수인가라고 생각하실 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우리 몸에 어디에 영향을 주나요?
고혈압이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장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심장
- 뇌
- 신장
- 말초혈관
(무슨 그림인지 아실까요??ㅎㅎ 고혈압의 강한 압력을 어떻게 표현할까하다 어릴적 좋아했던 만화인 피구왕통키의 태백산의 '파워슛'을 급 그려보았습니다. 고혈압의 압력에 눌리는 심장, 신장, 뇌를 그려보았습니다ㅎㅎ)
심장
고혈압 환자는 심장병으로 가장 많이 사망합니다. 고혈압은 심장의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이죠. 좌심실비대,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을 일으킵니다.
한쪽 심장이 커지는 좌심실 비대가 생긴 사람들은 심부전, 뇌졸중 및 갑작스런 사망에 대한 위험이 증가합니다.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조절하면 좌심실비대를 예방할 수 있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장의 두가지 기능인 수축과 이완 중에 이완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완기 이상은 고혈압성 심장의 첫 결과로 나타나며, 좌심실비대와 허혈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좌심실비대는 심전도나 심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뇌
- 혈압이 높아질 수록 뇌졸중의 빈도가 높아진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뇌출혈과 뇌경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또한 노인에게서 인지능력 저하(치매)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 혈압이 치매와 관계가 있다!
신장
- 높은 수축기 혈압은 신장을 망가뜨린다!
원래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장기입니다. 대표적으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이라는 시스템이 신장에서 작동하며, 소변으로 나트륨의 분비나 흡수, 수분의 분비나 흡수 등을 합니다.
그래서, 신장이 나트륨을 잘 내보내지 못하거나, 소변으로 나가는 수분의 재흡수가 과도하거나,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반대로 고혈압이 신장을 손상시켜, 만성신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신장을 망가뜨리는데 망가진 신장은 고혈압을 악화시키니까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신장은 고혈압의 원인이기도 하면서 치료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알부빈뇨(소변 알부민/크레아틴 > 30 mg/g 이상)는 신장 손상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말초동맥
고혈압은 말초혈관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하지 동맥에 영향을 줄 경우에 걸을 때 장딴지, 엉덩이에 통증을 유발하여 쉬어야 좋아지는 파행(claudication)을 일으킵니다, 발목과 팔의 혈압차이를 측정(ankle-brachial index)하여 <0.9 이면 적어도 하나의 하지의 혈관이 50% 이상 막혔다고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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