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우리 동네에는 멋진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2시 정도면 우리 집 앞을 지나가시는데
배낭을 메고 한 손에는 비닐봉지
또 한 손에는 집개를 들고 계십니다.

오후가 되면 나타나셔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길을 따라서 약수터까지 줍고 다니십니다.
할아버지는 나라에서 주는 노인 연금을
그냥 받아쓰기가 미만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쓰레기도 줍고 운동도 한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어른다운 어른이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존경받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젊은 놈이 버릇없다고 야단치기 전에
솔선수범하는 어른다운 어른이
많아졌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네 멋쟁이 할아버지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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