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안주에는 뭐가 있을까요.
저는 생굴과 과메기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그렇게 널리 알려진 집은 아니지만,
동래에 가성비 좋은 과메기집이 있습니다.

"동래 과메기맛집 오이소포차"

동래지하철역 2번출구로 나와서 메가마트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됩니다.
탐엔탐스 맞은편이예요.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129번길 56

여름철에 보쌈 먹으러 몇 번 왔었는데,
겨울에는 과메기도 메뉴에 있더군요.

홍어삼합도 가성비 좋은 집입니다.







연령대는 다소 높은 편.
동래에 있는 가성비 좋은 실비집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메뉴판이 잘 보이진 않지만,
가격대가 정말 착합니다.

저는 과메기 작은걸로 하나 주문.







곁들여지는 음식들은 심플합니다.
홍시도 나오네요.







2만원짜리 과메기입니다.
요즘 유명한 과메기 전문점 가면 보통 3만원, 3만5천원부터 시작하는 집들이 많은데.
싸죠.

감사합니다.

과메기 옆으로 생마늘, 고추, 미나리, 쪽파, 미역, 김치도 있습니다.
과메기에 곁들여지는 김치도 특이합니다.

김치 맛도 좋습니다.
돼지수육에 두부김치도 인기메뉴라는.







이 집 초장은 뻑뻑한 편.
소문난 과메기 맛집들은 각각 개성있는 초장을 가지고 있죠.
이 집은 과메기 전문점이 아니지만 초장맛도 괜찮습니다.







쌈채소와 김은 따로 담아줍니다.







과메기로 장난치기.
그냥 과메기만 먹어봅니다.

살짝 비린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배추 위에 김을 한 장 깔고,
미역과 미나리, 잔파, 과메기, 마늘을 올리고 한 쌈 준비합니다.

일잔 후 일점.
공식이죠.







이 번에는 김치와 과메기의 궁합을 즐겨봅니다.
나쁘지 않은 조합이지만, 김치 맛이 강해서 과메기 맛이 죽네요.
그래도 과메기 특유의 비릿한 맛은 잘 잡아줍니다.







이모님이 지나가다가 과메기 접시가 비어가는 걸 보시더니 한 마리 더 준다고 하시네요.
저와 함께 한 분이 이 집 단골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잘 주시기도 합니다.

이 분께서는 당당하게 과메기 대신 굴 좀 주세요... 하네요.
굴과메기로 먹기 위해.

사실 굴 하나 시켜 먹으려고 했습니다.
워낙 굴을 좋아해서.

겨울에는 생굴이죠.







서비스로 내어주신 굴과 함께 이렇게 한 쌈 쌌습니다.
이름하여 꿀꽈메기.

사실 굴과 과메기는 따로 먹어야 꿀맛입니다.
꿀꽈메기라는 이름 한 번 만들어보려고 싸 먹긴 했는데,
부드러운 생굴은 그 자체만으로 참 좋죠.

친절하신 이모님이 계신 곳.
가성비 좋은 오이소포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