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목요일입니다.
목요일이 즐거운 이유는 내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이죠.
라고 쓰고 보니 벌써 금요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둥이를 데리고 안과에 다녀왔어요.
랄라가 며칠 전부터 계속 눈을 비비고 깜박거려서요.
그리고 도담이는 검진 차 함께 안과에 갔습니다.
소아과의 오전과 달리 안과의 오전은 한산했어요.
겨울이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까봐'인데
감기에 걸리는 게 싫다기 보다 대기자가 40명이 넘어가는 소아과에서
하염없이 보내는 시간이 싫은 이유가 큰 것 같습니다.
암튼 오늘은 거의 접수하자마자 진료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랄라는 알러지성 체질이라 눈이 간지러워서 비비는 거라고 하는데...
의사들은 눈만 보고도 알러지성 체질임을 간파하나요?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아야죠 뭐...
처방은 안약 2개, 그리고 눈을 만지지 못하게 하라고 하는데...
팔 묶어두면 되는지 궁금하네요.
병원 진료 후 약국은 또 한 번의 시련이죠.
오늘도 두 개 샀습니다. 폴리 비타민
비타민은 어디에 있다는 거지? 하고 뒤를 보았더니
와...진짜 성의있게 담겼네요
이게 5천 원의 퀄리티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저 폴리 변신 자동차가 꽤 괜찮았어요.
그래서 분노했던 마음이 조금 누그러들었답니다.
저를 위한 보상은 돌체라떼 한 잔.
냉장고를 수십 번 열어도 먹을 게 없어 또 꽃게 삶았어요.
너무 먹으니까 이제 좀 그만 먹고 싶기도 하고, 속이 안 좋고 그래요.
뭐든지 적당한 게 좋죠^^
저녁에는 돼지불고기,
두부김치로 뚝딱!
친정엄마가 파김치를 주셨는데 신김치가 되어 버려서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들기름 듬뿍 넣고 볶았더니 엄청 꿀맛이예요.
두부랑 먹으니 진짜 핵꿀존맛탱 삼대장이 소환되는 맛이네요!
내일은 또 삼 시 세끼 뭘 먹이고, 뭐하고 노나...
분명 자기 전에는 내일 할 것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막상 아침에 눈을 뜨면
왜때문에 백지 상태가 되는 거죠? ㅎㅎ
그렇다면 내일 할 일은 내일 생각하는 걸로!
모두 편한 밤되세요~
안녕!
레첼님이 만들어 준 '감성충만' 대문을 걸었는데...하나도 안 감성충만이네요? 아몰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