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수영장 사진 보더니 마음에 들어 가보고싶다고요
내려오기 전부터 먹고싶은 메뉴 골라보랬더니
일말의 고민없이 고기를 고르는 거 보고 역시 내 친구다 했어요:)
친구가 터미널 도착하자마자 근처 고깃집으로 향했습니다
보통 터미널 근처에선 만족스러운 음식점을 찾기 어렵지만
고기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지요
저희가 간 '김가네 생고기'는 제가 얼마 전 퇴원했을 즈음
첫 방문을 했었어요 사실 고깃집이 실망하긴 어렵지만 그렇게까지
대만족하기도 어려운 곳이잖아요? 다시 찾게됐던 이유를 고르라면
사장님 마음 씀씀이가 인상깊었기 때문이네요 역시ㅎㅎㅎ
고기가 익는 동안 밖에 덥지 않냐며 요렇게 냉면한공기 가져다주시고
식사 내내 야채(셀프임에도)나 빈그릇 등 계속 신경써주는 점이 너무 감사했어요
(마음씀씀이에 더위도 잊은 듯 했지만 밖으로 나와보니 그게 다 에어컨님 덕이었네요ㅠ)
가격은 고기 1인분(200g) 12000원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까진 아니라 생각하지만
단골집 삼은 기념으로 글 적어봤어요ㅎㅅㅎ)
좋아하는 장소가 늘어나는 건 참 행복한 일 같아요
* 고깃집 바로 옆 이디야에서 초코쿠키 쉐이크와 기린 페페리코ㅇ3ㅇ)
그리고 자유형 1km는 거뜬한 친구의 손바닥입니다
소화 좀 되었을 때 수영장 들어갔는데 전 아직 50m도 못가더라고요ㅠ
발차기만으로 100m는 가줘야 수영초보를 벗어난다는데
전 언제쯤ㅋㅋㅋㅋㅋ 내일부터 지구력특훈 들어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