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아빠] 시어터진 열무김치로.. 열무된장찌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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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아빠 @cookingpapa 입니다.

사무실 냉장고에 남아있는 열무김치가
어마어마하게 시어터졌군요.

그냥 먹기에는 너무 시어서
버릴까 어떻게 할까 하던 차에..

수년 전에..
둘째 누님 댁에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
열무된장찌개가 생각났어요.

그 당시에 함께 식사하던
집안 모든 사람들이
맛있다고 난리가 났었죠.

어떻게 끓였느냐는
사람들의 성화같은 질문에..

시어터진 열무에
냉동실에 남아있던 전을 넣고
끓였다는 것이
둘째 누님의 답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여.. 오늘..
누님에게 전화를 하여
자세한 요리법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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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진 열무김치를
손으로 지긋이 눌러 짜거나..
또는.. 깔끔한 맛을 즐기려면..
아예 살짝 물에 헹굽니다.

저는 그냥 손으로 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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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에..
쌀뜨물을 넣고..
(저는 오늘 쌀뜨물이 없어서
그냥 물을 넣었어요)

쌀뜨물을 넣어 끓이면
국물도 맛있어지고
열무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누님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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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다시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쎈불로 시작하여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약 10분 후에는,
다시마를 꺼내 버립니다.
아니면 먹든지... ㅋ

이제, 약불로 줄여..
열무김치가 연해질 때까지
약 50분간 끓입니다.

끓이는 시간은
열무의 질긴 정도에 따라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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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는 동안에..
마트에서 사온 똥그랑땡전을
후라이팬에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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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집어넣을 된장,
두부, 파, 마늘, 청양고추도
준비를 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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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분을 끓여
열무가 연하게 삶아진 걸 확인하고..
다시멸치는 건져냅니다.

멸치똥을 안빼고 넣어서 그런지
기분상 국물이 약간 쓴맛이 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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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들어갈 준비된 재료들을
모두 집어넣고..
(설탕을 살짝 넣어도 됩니다)
(누님은 맛선생을 좀 넣는다지만..
저는 안넣었습니다)

약 10~15분 중불로 더 끓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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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된장찌개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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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와 동그랑땡을
함께 먹어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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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위에 푸욱 익은 열무김치를
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시어터진 열무를 오랜시간 끓이면
표현하기 어려운.. 새콤한 맛이 납니다.

열무의 새콤한 맛과
된장의 구수한 맛과
동그랑땡의 고소한 맛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열무된장찌개의 맛입니다.

둘째 누님~ 고맙습니다~~~^^


포인트
  • 쌀뜨물로 하면 더 맛있습니다.
  • 열무김치는 시어터질수록 더 맛있어요.
  • 열무김치를 물에 헹궈 넣으면
    맛이 더 상큼 깔끔합니다.
  • 전이 들어가면 더 맛있습니다.
  • 약 1시간동안 오래 끓여서
    열무가 연해지고
    열무의 새콤한 맛이
    충분히 우러나야
    더 맛있습니다.


posting : Oct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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