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연사가 된 꼬선생

안녕하세요. 연사 꼬드롱 @ccodron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 금요일, 패스트 캠퍼스에 다녀왔어요. 바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탈중앙화 컨텐츠 플랫폼 세미나때문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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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어색의 꼬드롱


한달 전, 패스트캠퍼스 측으로부터 연사 요청이 있었어요.

" 에? 저요? "

사실 제가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스팀잇을 시작한지도 겨우 6개월정도에요. 나름 잘 적응하고 있지만 영향력이 큰 사람도 아니며 성실하게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도 아니긴 합니다. 하하. 걱정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의아해 하니 담당자께서 친절하고 다정하게 위로해주셨어요. 일반인 크리에이터로 어떻게 스팀잇에 적응해 나갔는지 이야기해주면 된다고. 그래서 고민끝에 수락을 했고 여러 필요한 서류들을 보냈습니다.

함께 할 연사들 목록을 보니, 다행스럽게도 제가 아는 분들이 몇몇 보이더라구요. 스팀시티에서 뵌 적이 있는 존버드의 두분과 평소 알고 지내는 스티미언 르캉!!!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문제는 복통이었어요. 연사요청이 있던 날부터 저는 끊임없는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익숙하고도 불쾌한 이 느낌.... 어릴 적 운동회 달리기 시합 전, 소풍 전날이면 늘 어김없이 찾아오던 것이죠. 쫄보중의 쫄보라서 7월 꼬탄일 또한 저에게 복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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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복통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일은 촥!촥! 진행이 되어서 이곳 저곳에서 광고를 시작했더라구요. 광고에 대한 내용은 메일 확인을 늦게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을 통해 뒤늦게 알았어요. 소개 내용이 다소 부끄러워서 가장 현명하게라는 멘트가 지워졌으면 하기도 했어요 ㅋㅋㅋ 단톡방에서 하나 둘 알게되서 물어볼때마다 제대로 대답을 못했는데 이유는 '제대로 준비를 안해서'였어요.

생일파티를 무사히 마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면서 복통은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커리큘럼을짜고 피피티를 만들고 대본까지 완성하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스팀잇을 전혀 모르는 이모와 엄마를 상대로,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남들보다 10배는 긴장하는 스타일이라 연습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백지장 얼음이 되어버릴테니까요. 게다가 떨리면 말이 빨라지는 편으로 랩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둬야 했어요.




드디어 당일이 되어 르캉님을 먼저 만났습니다. 날이 지독하게도 더워 둘다 옷이 전부 땀범벅이 되었어요. 하필 긴 소매의 셔츠를 입고 갔는데 조금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블랙라펠에서 맞춘 셔츠라서 꼭 입고 가고 싶었어요!!! (@ukk) 셔츠 맞추고 첫 개시를 이렇게 하니 더욱 좋았습니다.

발표는 3시 50분이지만 일찍가서 다른 세션의 내용을 들었습니다. 이번기회에 나도 정보를 얻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긴장해서였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했어요. 흐엉... 긴긴시간이 흐르고 르캉님의 차례가 왔고, 초반에 조금 떠는가 싶더니 이내 안정적으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잘했어!!)

쉬는 시간없이 바로 제 차례가 왔는데, 막상 서니까 생각보다 안 떨렸어요. 예전과학선생님 일을 할 때 학부모 강의를 하던게 생각이 나면서 좀 편안해 지더라구요. 종종 웃어주시며 반응하는 분도 계셔서 더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이야기했던건 크게 네가지였어요.

  • 꼬드롱의 컨텐츠 중 성공과 실패 사례
  • 스팀잇 평균 투자 시간 및 수익
  • 포스팅 수익 활용
  • 초보 스티미언을 위한 팁

조금 뻔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스팀잇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들어와서 해보세요 " 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팀잇 막상 해보면 불편하고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재밌고 즐거운게 더 많잖아요!! :P




발표를 마치고 내려오니 기분좋은 소리를 들었어요.

" 발표를 잘하시네요! "
" 말을 참 잘하시네요"

이렇게 발표 칭찬을 들으니 노력한게 효과가 있었나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기쁨도 있었어요. 바로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종종 있었다는 거였어요.

" 제가 스팀잇 처음 들어가서 본게 꼬드롱님 블로그였어요"
" 꼬드롱님 스팀페이후기글 종종 봤습니다"

이런 소리를 들으니 신기하고 뿌듯하고 기쁘고 0/ 예에~~ 기분 좋게 맥주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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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홀가분한 꼬드롱의 표정 ㅋㅋㅋㅋ 발표때와는 사뭇 다르죠? ㅋㅋㅋㅋ 복통이 고기와 함께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0/ !!!!마지막으로 준비때부터 이것저것 도움 줬던 르캉님 캄사합니다 !! @lekang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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