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1] 내가 나를 인정하는 용기

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좀 더 정확하게는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었다. 잘 나가는 작가가 되고, 유명한 강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나에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나에게 재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깨닫지도 못하고 꿈을 접었다.

하상욱 시인이 말하는대로라는 프로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본인은 현실의 벽이 아니라 주변인의 충고의 벽에 무너졌다고 했다.
현실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모른다고 했다. 충고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영상을 보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내 꿈을 접은 이유가 현실의 벽이었는지 주변인의 목소리였는지 생각하게 했다.
나에게도 주변인의 목소리였다,

“글 쓰는 일은 돈을 못 벌어”, “작가는 배고픈 직업이야.”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취직해야지”
“돈 벌어서 독립해야지, 효도해야지.”

놀랍게도 이렇게 많은 말들 중에 내 부모님이 한 이야기는 없다. 이 사실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어 주었다.
내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엄마는 넌 글을 잘 쓰니깐 잘 될거야. 라며 응원해주셨다. 사실 내 글 본적도 없으신 분인데 그냥 칭찬과 함께 응원해주셨다. 생각해보면 항상 부모님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사랑으로 나를 지지해주셨다.

내 글이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글이 될지,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도망가지 않고 꿋꿋하게 써보려고 한다.
언젠가 누군가는 나를 인정해주는 날이 있겠지.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나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오늘도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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