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불금 잘 보내고 계십니까? ㅎㅎㅎ 푸드스토리의 레오입니다.
불금, 한 주를 마무리 하며 맛있는 것도 먹으며 피로를 풀고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귀중한 시간.
이 귀중한 시간에 스파게티?
노노, 아재라면 이 더운 날에도 소주에 주먹고기 정도는 먹어줘야 아재죠 ㅋ
오늘의 맛집은 인천의 원당동에 위치한 마포 주먹고기 입니다.
사거리의 코너에 위치해서 항상 손님이 많고, 찾기 쉽습니다. 요즘 폭염 때문인지 호프집에 많은 손님을 빼앗긴듯 하나, 아무리 날씨가 더운들 지글지글 타는 고기를 구워야 진정한 아재죠 ㅋ
이열치열 !!!
폭염이든 말든 일단 불이들어옵니다. 더워 죽겠는데 더 덥지만... 고기를 먹는데 이딴 온도 쯤이야 ㅎ
역시 주먹고기는 두툼함이 생명이죠.
선홍빛 고기가 검개 그을리길 기다리며 수줍게 집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그래 ~ ^^~
바로 씹어먹고 싶지만, 이재 아재인지라 잘 익혀먹어야 합니다. 옛날의 소화력이 아닙니다.
이열치열 ~
구워지는 고기 옆에는 팔팔끓는 된장 정도는 놓아줘야 지나가는 사람이 보며 '야, 저사람 고기 좀 먹는구나, 캬~'할겁니다.
고기를 바짝 익힙니다. 아재들은 소화력이 떨어지니까요. 급한 마음에 덜 익은걸 먹었다간 휴일을 모조리 병원에다 반납해야 합니다. 좀 심하다~ 십을 정도록 바짝 익혀줘야 합니다요.ㅎ
고기는 항상 바깥으로 밀어내는 습관이 있습니다. 타지는 않게. 덜 익지도 않게, 천천히 노릇노릇 ~
맛있게 먹고 일어나려던 찰라 ~
뭔가 아쉽습니다. 이 아쉬움은 뭘까요? 무엇이 이리도 가슴에 사무칠까요?
계산대로 향하던 친구와 저는 서로 눈 빛이 마주칩니다.
아 ~ 바로 그것 !!!
배는 이미 부르지만, 이 허전함은 바로 삼겹살이 빠졌기 때문이죠. 친구와 함께 삼느님을 외쳐봅니다.
이모, 여기 삼겹살 추가요 ~~~
이미 버린몸, 이미 40대.
웰빙따윌 생각하기 보다 우린 삼겹의 소주 한 잔이 그립습니다.
역시, 친구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잔 ~~~
캬 ~ 이 맛에 사는것 아니겄습니까 ~ 꺼이꺼이꺼이 ~
다들 불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삼겹살에 소주 한 잔으로 행복한 푸드스토리의 레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