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새해와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위해 다녀온 필리핀 세부 여행기! Trip to Cebu and Get the diver's license.

안녕하세요! 스티밋의 다른 여행기들을 보며 부러워하던 중에, 저도 제가 했던 여행을 추억해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지난 2016년의 세부 여행기를 써보려고 해요.

저를 포함한 4명의 가족이 단순히, 여행지를 세부로 정한데에는
'더 늦기 전에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고야 만다!' 는 아버지의 의지가 많이 반영이 되었어요.
그리고 겸사 겸사 2016년 새해를 외국에서 맞이하기 위해서
정확히 2015년 12월 31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세부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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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높은 방을 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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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방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모습!)

저희 가족은 숙소를 Movenpick hotel 로 잡았는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손님도 많지 않고 (특히 한국인이 많지 않았어요) 쾌적했어요.
다른 리조트에 비해 작은 수영장과 작은 비치를 가졌지만 사실 저희 가족의 목적은 다이빙! 이기 때문에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아 오히려 한적하고 규모 작은 이 리조트에 대 만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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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으며 저도 노년에는 이렇게 바다에 몸을 담구어 몸은 시원한데, 햇빛은 쨍쨍이라 머리는 따뜻한 상태에서 책이나 보며 한적하게 보내고 싶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멋있는 풍경이었어요.

도착날은 31일이고, 호텔에서 하는 새해 파티가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짐을 푸른 후 countdown party에 참여하러 갔어요.
이름은 파티이지만 formal하게 입지 않아도 되었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진행되어서 너무 신났어요!
크크 어느 외국인들과 함께 밴드 앞에서 춤추기도 하고
부모님세대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며
12시가 되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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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방금 전까지 서빙하던 칭구들인데.. 언제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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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언어로 카운트다운을 한 뒤 터지는 폭죽!
이로써 새해가 되었고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며 쪼금은 떡국이 먹고 싶기도 했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제가 다이빙 강습을 배운 센터의 선생님들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을 구경했다고 해요! 깜깜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본다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겠어요?

가족들과 광란의(?) 밤을 보낸 후
다음날부터 일찍일어나 다이빙 강습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러 갔습니다. 친구들이랑 왔더라면 밤새서 춤추고 놀았을 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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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새해의 해를 맞이하며
한국인 다이빙 강사분이 운영하시는 다이브센터에 가서 3일간의 강습을 받고 추가 하루로 펀다이빙을 하며 본격 다이빙 여행을 진행했습니다.

세부에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다이빙 센터도 매우 많아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시고 강사도 한국인 인 센터를 찾았고,
바다강습을 다녀오면 쾌적하게 씻을 수 있는지, 강습 중간에 주시는 밥이 한식인지 (수영하면 배 엄청 고파요.. 여기는 전부 한식에 김치찌개 너무 맛있었어요! 가끔 라면도 주시고 헤헤) 확인해서 센터를 정했습니다.
고맙게도 매일 아침, 매일 밤 숙소로 데릴러 오시고 데려다 주시는 것도 너무 맘에 들었구요.

게다가 저희가 모두 가족이라고 해도, 4명의 학생을 전부 케어해주시기 어려우셨을 텐데 많이 도와주시고
필리핀 현지 상황과 세부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문화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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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매일 주시는 건망고 씹으며 다이빙 필기 시험 준비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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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바다로 나가기 전에는 센터안에 있는 다이빙풀에서 연습도 진짜 많이 했어요! 제일 어려웠던건 벗겨진 나의 물안경 물속에서 다시 쓰기.. 눈물 콧물 다 빼며 연습했던 터라 지금은 잘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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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후 도착한 섬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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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전에는 이렇게 조류 등을 고려해서 어떤 방향으로 이동할 것인지, 누가 내 버디이고 어디가 목적지인지 등을 정하고 계획을 세세하게 짠 후에 입수를 합니다)

아쉽게도 수중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지 가져가지 못해 바다 속에서 찍은 사진은 없지만 (ㅜㅜ)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다이빙하고, 무사히 오픈 워터 자격증을 따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물고기 밥을 두번이나 주기도 하시고,
아버지는 무게에 비해 너무 무거운 추를 매달아서 산소를 너무 빨리 쓰셔서 저희것을 공유하기도 하셨지만요.

워낙에 물놀이를 좋아하는 저는 스쿠버 다이빙이 정말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은 스포츠 중에 하나에요.
개강 후 학교에서 스쿠버 다이빙 동아리가 있는 지 찾아볼 정도였으니 말이에요.
여러분들도 물을 좋아하시고,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진짜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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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금은 필리핀 방문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이지만, 언젠가 필리핀에 놀러가신다면 필리핀의 주류세가 0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산미구엘을 마음껏 드시고 오시길!
ps2. 필리핀 사람들은 정말 행복하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필리핀 사람들의 성향과 더불어 놀이를 좋아하는 필리핀의 문화, 주류세가 0인 것 모두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만 식민지 역사의 잔재를 보여주는 것이라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식민 잔재에 대한 결과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도 가졌습니다.

비가 오기 전 꿉꿉하고 어둑한 날씨 대신 세부 사진 보면서 기분전환하시길 바래요!
한 장의 글로 압축한 저의 짧은 세부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댓글 언제나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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