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늦은 런던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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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그만두고 (라고 쓰고 잘렸다고 읽는다) 한달 반동안 유럽여행을 했다. (그리고 파산했다)
런던, 파리, 이태리전역을 계획했는데 그중 가장 기대되는 국가가 영국이었다.
PUNK ROCK 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로망이 다들 있지 않나 생각한다.
펑크록 말고도 각종 브릿팝의 시발점 아니더냐 이곳이 .
비가 그칠줄 모르는 우울한 날씨, 톤다운된 오랜된 건물들, 비쩍 마른 사람들 ...
이곳에 한달정도 비맞고 있으면 좋은 음악이 마구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국3.jpg

나는 본디 강원도 촌것.
플렛화이트를 먹겠다고 야심차게 주문했는데
한국와서 보니 우리나라 카페에서도 심심치않게 보이더라.
세상은 원래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했나. . .
라떼는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1:5 정도 된다고 하면 플렛화이트는 1:1 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엄청 진한 라떼.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영국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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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에 머물렀을 때는 여왕의 생일 기간이었다.
그 기간동안만 한시적으로 버거킹이 Burger queen 으로 바뀐다.
신기했다.
GOD SAVE THE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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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로 주겠다며 구입한 starfucks .
누구에게 줬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저 사진 해맑아보이는건 그냥 내 느낌이겠지 ;; ^^ ;;
(19금이라 문제될시 삭제하겠습니다)

참고로 저 사진에 입고있는 버버리코트가 파산에 일조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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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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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생때 밤을 새워가며 해리포터를 읽던 세대이다.
시리즈도 시리즈이지만 너무 훌륭하게 성장한 엠마왓슨은 연아퀸과 더불어 나의 뮤즈중 하나.
우리 셋은 동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녀라는 공통점도 ^^^)
해리포터 박물관에서 버터맥주도 먹고 (비추) 각종 주문체험? 도 하고 각종 소품들과 세트를 구경하다보니
다시 초등학교때 그 호그와트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런던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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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하면 세계적인 퀄리티의 뮤지컬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라이온킹은 계속 예매 실패하고 대신 PHANTOM OF THE OPERA 를 보았다.
하루종일 배고픔과 ( 아까 말했듯이 일찍이 파산) 영국 추위와 싸우다 저녁때 극장에 들어갔는데
노곤노곤해져서 푹잤다 !
나의 문화적 소양은 이정도!! >0<


런던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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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흔히들 보는 근위병 교대식.
추운날씨에 애쓴다.


런던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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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리나 찍었는데 음울한 분위기가 영화의 한장면 같다.


영국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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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딜가나 존재하는 귀여운 몽총이들.


영국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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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내가 한창 여성스럽던 시절.
사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매물이 없던 페이즐리 텔레케스터기타.
록음악의 본고장에 오니 쉽게 볼 수 있었다.

대학생때 가까스로 밴드맨 거래사이트 뮬에서 어렵게 매물을 찾아 거래하려했는데 사기매물이어서
2g폰을 붙잡고 끊임없이 욕을 해줬던 기억이 있다.


런던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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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본고장답게 펑크들 사진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펑크족들을 보고싶어서 온갖 밴드 공연장을 서성였는데
정작 그들을 만난 곳은 시골에 있는 해리포터세트장 앞이었다.
인종차별? (나는 원래 피해의식 오지는 편이다.) 의 일환인지 지하철역에서 펑크족 2명이 낄낄거리고 오더니
큰 몸이 내 앞에서 구부러지더니 내얼굴 바로앞에 얼굴을 대고 'Hello~~~' 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뭇 인종차별을 당했을때와 달리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그들은 펑크록커니까!!!!!!!!!!!!!!!!!!!!!!!!!!!!!!!!!!!

위의 사진은 런던의 록의 성지 Camden town 이라는 역사의 광고판이다.
이는 런던에서 탄생한 펑크록의 거장 Sexpistols 의 앨범 자켓사진을 오마주한 광고이다.
ㄴ ㅏ 중에 나에게 큰 영향을 줬던 펑크록밴드 Sexpistols 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길게 해야겠다.

아.
다시 떠올려 보니 춥고 배고픈 여행이었다.
런던에 머무는 10일동안 5키로가 빠져서 피골이 상접했었다.
왜 런던 음식이 최악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다음번엔 아마 파리 여행기로 돌아올 것 같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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