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약사 이야기] MBC 다큐 스페셜 : 10년 후의 세상 / 약사도 로봇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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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MBC 다큐 스페셜 : 10년 후의 세상 (1부 멋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을 시청하신 분들 계신가요?

AI 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일을 대신 하게 되는 세상이 오고 , 그에 따라 우리는 일자리를 잃게 되겠지요.
부제처럼 멋진 신세계가 펼쳐지겠지만 나의 일자리도 위협받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10년 후의 당신의 직업이 얼마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지 한번 알아보세요.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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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경우는 10년 후에 68.29% 가 로봇으로 대체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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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약사 자격증을 받은 것은 2004년 초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약사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워낙 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3년 근무 계약으로 Sign-Up 보너스까지 받고 입사를 했습니다. 약사를 소개해주는 사람에게 Referral Bonus 까지 있을 정도였지요.
당연히 외국인 약사에게 영주권 스포서를 해주면서까지 모셔갔죠.
오버타임 근무를 할 기회도 많아서 부가 수입도 꽤 되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약 2030년까지는 이 약사 부족 현상이 계속 될거라고들 예상되었었습니다.

하지만그 이후로 다수의 약학 대학들이 설립되어 많은 졸업생이 나오게 되면서 몇년 전부터는 영주권없는 외국인 약사들이 졸업 후 체인 약국에 입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몇년 간 시장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Walgreen과 CVS는 비용 절감을 위해 24시간 스토어들을 닫기 시작했고, 30일 처방대신 90일 처방을 유도하여 테크니션의 인건비를 줄이고자 하며, 스토어 매니져과 파머시 매니져를 통합하기 시작합니다.
앱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환자가 직접 리필을 신청하고 조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약국의 딜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하루 빨리 자동화, 로봇, AI 가 현장에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상처받는 날이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위의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사람 옆에 있어주는 것이 약사의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이야기 :
[미국 약사 이야기] 약업계에도 거대한 변화가 생기는 2018년이 될 것 같습니다 - 아마존 OTC / CVS-Aetna / Cigna-Express 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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