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첫번째 청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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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호 임어당 그의 산문인 '생활의 발견'에 비할바야 될 리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생활의 발견'시리즈로 이번주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해놔돠 티도 안남에 누구나 하기 싫어하고
그렇다고 해놓지 않으면 팍팍 티나는 일..
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집안일이라 불리우는 일들입니다.

요리에는 완전 '이리엇'인 저는
요리를 제외한 다른 집안일을 행함으로 세입자로 살아갈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한 '생활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이번주를 시작해봅니다.

생활의 발견 첫번째


제게있어 집안일은
대표적으로 청소, 설거지, 빨래, 집안공사 그리고 기타로 나뉩니다.

그런데 이놈의 집안일 이라는 것이
상위 대분류 이외에도 상당한 소분류로 나뉘게 됩니다.

오늘 첫번째 주제로 삼은 청소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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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먼지를 청소기에게 묵여야만 하고 스팀청소기로 바닥을 닦아야 완성입니다

글로쓰면 무척 간단해 보이지만..

이 외에도..

  • 청소를 위해 바닥에 위치한 상당수의 물건들을 어딘가 위로 올려놓았다 다시 원위치 시켜놓아야 하며
  • 이후 스팀청소기에 달려있던 물걸래는 손빨래 해야만 하고
  • 당근 청소기 먼지흡입통은 비워서 닦아놔야 하지요
  • 진열장 곳곳에 있는 먼지는 다시 일일히 닦아내야만 합니다.
  • 또한 자잘한 소품들도 따로따로 하나하나 닦아줘야만 하지요

청소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걸레질만으로는 물자국이 그대로 남기에
물기가 있을때 다시 마른걸레로 닦아주어야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찮은 것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닦고 있을 즈음엔 항상 '죄다 갖다 버려버릴까?'라는 생각이.. 귀찮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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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가 가벼우면.. 쫓겨나기 십상입니다

어찌어찌 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나의 안위를 위해 그간 넙죽넙죽 쓰레기 받아묵어주었던 곳곳에 위치한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38단 합체시켜 쓰레기 종량봉투에 1/10로 축소화 시키는 미분작업을 실시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수반되는 공동작업으로
유리병,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쪼가리(크기마다 분류), 비닐봉투 그리고 폐지(두가지로 분류) 등등의 분리수거 품들은 모두 차곡차곡 분노의 분리수거일을 위해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왜 내가 사는 이 집은 분리수거를 7시 전까지 마쳐야만 하는건지 ㅠㅠ)

청소의 범주에 분리수거품들을 넣기에 좀 뭣 하지만
분리수거를 대분류에 넣기에는 넘나 미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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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들어 살고있는 집 화장실 아님!

이정도 했으면 청소는 끝났다 싶지만..
만만찮은 상대인 화장실 청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상 화장실 변기청소와 타일청소 그리고 거울 물얼룩 지우기, 하얗게 백화된 칫솔꽂이 바닥청소, 타일 이음새 실리콘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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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물 잘 빠지게 하기 위하여 지하철에서 1천원에 두개씩 구입이 가능한 지네

지네를 이용하여 U관 내부에 나오지 않으려는 귀신의 실체를 머리끄댕이 잡아내서 끌어냅니다.(얘는 사진은 혐오스러우니 제외 ^^)

하얀색 변기와 비데는 청결을 위하여 비누칠하여 박박 문질러 반짝반짝 광이나게 만들어 놓으면
이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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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크롬 빛으로 영롱해야 할 세면대와 욕탕의 수도관에 보이는 비눗물과 물얼룩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어쩌나요.. 또 박박 문질러야죠..

씻는다는 범주에서 본다면 설겆이 또한 청소에 포함될 수 있지만..
설겆이는 분명 집안일의 커다란 범주를 맡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에 오늘 첫시간에 모두 다룰수는 없습니다.

혹시..
위에 언급된 일을 본인이 하지 않고 계신다면..
그것은 식구중 누군가 위에 열거된 일들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실겁니다.
도우미 아주머님이 해주실 경제적 여력이 없는
제가 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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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집주인이 공급해주는 먹거리는 99.9% 먹는데 왜 아침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지 이류를 모르겠다는 ㅠㅠ

오늘의 교훈


쓸만한 글거리가 없다 낙담하지 마세요..
오늘부터 시작했지만..
이렇게 생활속에서도 포스팅 거리는 차고도 넘친답니다.

생활만으로도 포스팅 될 수 있음을 생활의 발견 시리즈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일은 '분노의 설거지'편이 이어집니다.. - 투비컨티뉴 아윌비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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