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군산으로 1박 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가 남긴 흔적이 도시 곳곳에 스며있었고,
또 한 편으로는 그림 같은 풍경들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일본식 건물들, 일본이 만든 철길, 그리고 아름다운 강과 바다.
이것들 만으로도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는데요.
실제로 군산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 배경인 초원사진관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도 친숙한 영화는 아니지만 세트장은 정말 예뻐서,
군산 여행자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요일-월요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서, 일요일엔 북적북적한 초원사진관을,
다시 찾은 월요일엔 한적한 초원사진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월요일 휴관).
초원사진관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리면서 비율이 잘못된 것을 알았지만, 이게 또 여행드로잉의 매력이겠죠!
저에겐 비율이 다른 이 그림도 즐거웠던 추억의 기록이니까요!
